![]()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미백악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이란에 이번 주말까지 핵 협상 관련 공식 답변을 요구하는 최후 통첩을 전달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제이피드(JFeed)가 5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르면 다음 주 스위스에서 공식 조약 서명식을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 양국 국방 당국은 이란이 미국의 요구에 응할 실제 가능성을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제이피드는 전했다. 군사 분석가들은 향후 시나리오를 두 가지로 압축하고 있다. 이란이 태도를 바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가 첫 번째이며, 가능성은 낮지만 미국이 즉각적인 군사 행동에 나서는 경우가 두 번째다.
현재 워싱턴이 군사적 행동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국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일인 7월 4일과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행사가 임박해 현 행정부가 국내 안정을 유지할 정치적 유인이 강하다. 국제적으로는 미국이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도 공격적 군사 행동을 제약하는 요소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이란에 대한 지정학적 압박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즉각적인 군사 타격보다 우선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국 국내 정치 지형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미국 하원은 최근 215 대 208이라는 근소한 표 차로 트럼프 대통령의 독자적인 대이란 군사 행동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민주당이 주도했으며, 상원의 공화당 다수와 대통령 거부권으로 인해 실질적 효력은 없지만 정치적으로 상징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입법 행위를 “완전히 무의미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 4명에 대해서는 민감한 국제 협상을 훼손하려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내 정치적 승리를 막기 위해 차라리 나라가 망하는 것을 택하는 것”이라며 “4명의 공화당 의원들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상에서도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이란은 오만만 내 자국 영해에 접근한 미국 해군 함정을 자국군이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군 당국은 이란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즉각 부인하며 해당 지역에서 모든 미군이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