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장관이 25일 이란에 대한 군사 타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새로운 경제 제재를 발표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이나 이란 인근 어디에서든 군사 타격을 가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이 현재 가해지고 있는 경제적 압박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참고로 미국은 지난 2025년 국방부의 명칭을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바꾸고 국방장관 직함도 전쟁장관으로 변경한 바 있어, 헤그세스 장관 역시 이 새 직함으로 불린다.
헤그세스 장관의 이날 발언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경제적 추방자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 개시를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베센트 장관은 이를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고 이란 정권의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한 전례 없는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번 작전을 제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D-데이) 이후 이어진 연합군의 진격에 비유하며 “오늘, 같은 정신으로 우리는 전 세계에 걸친 이란의 금융 연결망을 겨냥한 경제적 총공세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테헤란이 완전히 고립될 때까지 이 폭압적 정권을 지탱하는 모든 경제적 생명줄을 끊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센트 장관은 원유 구매·운송, 환전소, 자유무역지대, 항공, 해운, 은행, 연료 이전 등을 통해 이란의 경제 활동을 계속 돕는 국가와 단체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대통령은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란 정권과의 거래를 중단해달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하고 있다”며 미국 당국이 이미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과 함께하는 이들은 우리와의 파트너십의 보상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반면 이란 정권에 스스로를 묶어두는 이들은 쇠락해가는 정권과 함께 고립을 나눠 갖게 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베센트 장관의 이번 발표는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경제 캠페인을 선언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번 조치를 ‘경제적 D-데이’로 표현하며, 테헤란에 경제적 도움을 제공하는 국가들은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미치광이들은 이미 벼랑 끝에 몰려 있으며, 이 역사적 조치들은 그들과 전 세계에 테러를 투사하려는 그들의 능력을 무력화시킬 것”이라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