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즈볼라 제재 강화

‘이란의 레바논 영향력’ 차단 나서rn미 재무부 “지금이 헤즈볼라 무장 해제의 기회rn이란 자금줄부터 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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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루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제거된 테러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기리는 자리에서, 헤즈볼라의 청소년 조직인 ‘스카우트(scouts movement)’ 소속 어린이와 청소년 6만여 명이 나치식 경례를 올리는 충격적인 장면이 연출됐다.(화면캡쳐)

미국이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자금망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를 단행하며, 이란의 지역 내 영향력 약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 존 헐리는 “지금 레바논에는 결정적인 ‘기회의 순간’이 왔다”며 “헤즈볼라가 무장 해제할 수 있다면 레바논 국민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헐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서방의 제재로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올해에만 약 10억 달러를 헤즈볼라에 보냈다”며 “문제의 근원은 이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터키, 레바논, 아랍에미리트(UAE), 이스라엘 등을 순방하며 이란의 자금 지원망을 차단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최근 헤즈볼라 자금 세탁에 관여한 두 명의 개인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헐리는 “이란의 통제를 몰아내는 첫 단계는 바로 돈줄을 끊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유엔이 이란의 핵 개발 및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은 중국·러시아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방국들은 이란이 핵무기 능력을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란은 “민간용 에너지 개발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현재 이란 경제는 초인플레이션과 심각한 경기침체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이스라엘은 2023~2024년 전쟁에서 헤즈볼라의 군사력을 크게 약화시켰다고 평가하지만, 최근에도 헤즈볼라가 무기 비축과 재무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이스라엘군은 남부 레바논 지역에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으며, 레바논 정부는 공식적으로 “비국가 무장 세력의 무기 해제”를 약속한 상태다.

하지만 헤즈볼라는 “완전한 무장 해제는 없다”며 여전히 저항세력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헐리는 “이란 경제가 망가졌는데도 여전히 막대한 자금을 테러 단체에 흘려보내고 있다”며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과 지역 내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해 최대 압박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레바논 내 이란의 영향력 축소와 동시에, 헤즈볼라의 정치·군사 기반을 약화시키려는 워싱턴의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헤즈볼라를 통한 이란의 중동 내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자금망 차단과 경제 제재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헐리 차관은 “이란의 돈이 끊기면 헤즈볼라는 무너질 것”이라며, “레바논이 다시 주권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제 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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