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호르무즈 재개방 합의 임박

동결자금 해제·제재 완화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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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있는 조지 부시 항공모함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이스라엘 하욤이 6일 지역 외교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정치 지도부는 미국에 동결 자금 해제를 요청하며 1개월 협상 틀에 합의하는 제안을 제출했다. 제안에 따르면 미국이 해제하는 동결 자금은 기초 물자 수입과 공무원 급여 지급, 붕괴 위기에 처한 기반 시설 복구에 사용된다. 이란 측은 핵 문제에서 일정한 양보를 하는 대가로 이러한 조건을 요구했다.

 

핵 양보안으로는 이미 아랍 위성채널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농축 우라늄 인도와 수년간 이란 내 우라늄 농축 중단 등이 골자다.

 

미국은 이란 선박과 유조선의 해협 통항 재허용 요청은 거부했다. 미국은 이란 정치 지도부가 타결한 합의 내용이 이란혁명수비대(IRGC) 지휘부에 의해 무력화되지 않는다는 보장을 받을 때까지 해협을 이란 선박에 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밀과 같은 기초 물자를 운반하는 유조선과 화물선의 부분적 통항은 허용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양측 간에는 여전히 이견이 남아 있다. 이란이 해협 통과 선박에 부과하겠다는 통행료, 미사일 문제, 역내 테러 조직 지원 문제 등이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어 완전한 합의의 토대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란이 협상에서 가장 강하게 압박하는 부분은 재정 문제다. 미국은 해제 자금을 이란 정부와 대통령이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자금 운용 주체는 내정 사안이라며 미국의 개입을 거부하고 있다.

 

협상 장소를 둘러싼 이견도 존재한다. 미국은 스위스 등 유럽에서의 협상을 원하는 반면, 이란과 파키스탄은 이슬라마바드 개최를 선호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최근 며칠간의 협상 진전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 지도자들과 연쇄 통화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측 관계자에 따르면 통화 대상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카타르 에미르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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