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드론 공격에 이스라엘군 전차대대장 등 4명 전사

이스라엘군, 레바논 80여 곳 보복 타격…베카 계곡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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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에 이스라엘군이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스라엘군)

헤즈볼라가 19일 새벽 레바논 남부 크파르 테브닛 마을에서 이스라엘군(IDF) 전차를 공격해 전차대대장을 포함한 병사 4명이 전사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9일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남부와 동부 전역의 헤즈볼라 거점 80여 곳을 타격해 수십 명의 헤즈볼라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19일 자정 직후 드론 또는 대전차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가 제401기갑여단 제52대대장의 전차를 공격해 전차 승무원 4명 전원이 전사했다. 전사자 중 신원이 공개된 인물은 도르 그달리아 벤 심혼 중령(32)으로, 이스라엘 북부 베이트 하시타 키부츠 출신이다. 벤 심혼 중령은 아내와 두 딸을 두고 있으며, 그의 아내는 현역 전투 장교다. 나머지 전사자 3명의 신원은 유가족 통보를 마친 후 공개될 예정이며, 폭발의 정확한 원인은 이스라엘군이 추가 조사 중이다.

벤 심혼 중령은 군 경력 대부분을 제401여단에서 보냈으며, 2024년 레바논과의 교전 당시 북부사령부 사령관 참모장으로 복무했다. 그는 이전 대대장이 4월 레바논 남부에서 중상을 입고 후송된 이후 4월 20일 제52대대장직을 맡았다.

첫 번째 전차 공격 수 시간 후, 헤즈볼라가 발사한 폭발물 탑재 드론이 같은 크파르 테브닛 일대에서 작전 중이던 특전사령부 부대를 추가로 공격해 병사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예비역 장교인 부상자 1명은 중상이고, 나머지 4명은 예비역 사병 3명과 부사관 1명으로 경상을 입어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거듭된 휴전 위반에 대한 대응으로 나바티에 지역과 레바논 남부 여러 지역의 헤즈볼라 지휘 본부, 로켓 발사 진지, 테러 기반시설 80여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19일 오전 레바논 동부 베카 계곡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 본부 2곳도 추가로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당시 해당 지휘 본부에서 작전 중이던 헤즈볼라 대원 수십 명이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별도로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자 이스라엘 전투기가 발사 현장을 타격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하던 헤즈볼라 대원 2명을 사살했다. 이스라엘군은 이후 해당 로켓 발사대도 파괴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자정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 10곳 이상에서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의 집계는 전투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는다.

이번 교전은 미국과 이란이 이번 주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레바논을 포함한 역내 적대행위 중단을 합의한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MOU의 당사자가 아니며 레바논 남부 완충 지대에서 병력을 철수하라는 이란의 요구를 거부해왔다. 미국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 활동에 대한 이란의 반발이 19일로 예정됐던 미·이란 후속 협상이 취소된 이유일 수 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교전으로 이란과의 전쟁이 격화된 지난 3월 초 이후 레바논 남부에서 전사한 이스라엘군 병사는 총 35명으로 늘어났으며, 국방부 소속 민간인 1명도 숨졌다. 유엔과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레바논에서는 38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수십만 명이 실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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