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이 호르무즈해협의 교통을 두 개의 별도 항로로 분리해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미국 CNN이 11일 해당 협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이 방안은 해협의 북쪽 항로와 남쪽 항로 모두를 개방 상태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안에 따르면 오만 영해에 해당하는 남쪽 항로에서는 전쟁 이전 조건과 동일하게 선박이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다. 이란 영해에 해당하는 북쪽 항로에서는 선박이 테헤란에 통과 허가를 요청해야 하지만 통행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오만에서 진행된 협의에서 양측이 호르무즈해협의 “중간 항로”를 자유롭고 완전한 통행을 위해 개방하는 방안을 담은 성명 발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1일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오만 외무장관과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 제5조에 따른 호르무즈해협 선박 안전 통과를 위한 “적절한 메커니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아라그치 장관의 오만 방문이 호르무즈해협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양해각서에 따라 오만과 이 문제를 협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란이 해협 선박 통행 관련 정상적 조치와 해상 서비스 마련에 명확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이란이 협상 재개를 요청해 이에 동의했다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밝히면서도, 휴전은 끝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우리에게 ‘협상’을 계속하자고 요청했다. 우리는 동의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에 명확하게 밝혔다. 휴전은 끝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악시오스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미국 정부 관리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요구는 미국 관리들이 직접 이란 관리들에게 전달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바가에이 외무부 대변인은 11일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했다. 그러나 테헤란이 카타르의 방문은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입장을 철회하기 전까지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CBS뉴스와 영국 BBC는 11일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 재러드 쿠슈너 대통령 특사가 아라그치 장관과의 협상을 이끌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의 고위 소식통은 로이터에 이란과 미국, 카타르, 파키스탄 간 전화 협의가 합의됐으며, 중재국들이 아라그치 장관의 오만 체류 기간에 맞춰 11일 통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요일과 토요일 초반에는 선박에 대한 공격이 보고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