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장기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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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에 이스라엘군이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스라엘군)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며칠간 이어질 수 있는 고강도 전투에 대비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채널12가 16일 보도했다.

채널12는 이스라엘군과 정치 지도부가 레바논 남부 알리 타헤르 능선과 보퍼트 일대의 테러 기반시설을 완전히 파괴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시설은 이미 제거됐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두 곳 모두 레바논 남부의 능선과 고지대로,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다. 헤즈볼라 역시 이 일대 장악을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곳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병력을 겨냥한 공격을 시도해왔다고 채널12는 설명했다.

경계 강화는 15일 알리 타헤르 능선 인근에서 이스라엘군 장교 1명과 병사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 이후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응해 15일 밤부터 16일 새벽까지 레바논 남부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다. 레바논 소식통들은 이를 두고 남부를 뒤덮은 ‘불의 띠’라고 표현했다.

이스라엘군은 16일 오전 헤즈볼라 산하 바드르 부대의 고위 지휘관 아부 하산 알라를 레바논 남부 데이르 알자흐라니 인근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번 표적 제거가 안보 구역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을 겨냥한 헤즈볼라의 활동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안보 구역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설정해 유지하고 있는 작전 통제 구역을 말한다.

대변인은 아부 하산 알라가 현장에서 테러 활동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아왔으며,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군을 향해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을 날려 보내는 일에도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6일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어느 전선에서도 갚지 않고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 군인과 시민을 겨냥한 어떤 공격에도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레바논 매체들은 이스라엘군이 밤사이 알리 타헤르 능선 일대를 포함해 레바논 남부 여러 지점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알리 타헤르 능선은 하루 전 이스라엘군 장교와 병사들이 부상을 입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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