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사 전략 대전환…10월 7일 교훈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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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안보기관이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대규모 공격에 대한 내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군사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보, 전략, 전술적 실패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테러조직 대응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억제’에서 ‘선제적 행동’으로의 전환

 

이스라엘은 기존의 전쟁 억제력 전략이 하마스 및 헤즈볼라 같은 극단 이슬람 지하드 조직에는 효과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공격을 미루며 잠시의 평화를 유지하려는 접근 대신 선제적 행동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전쟁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군사 기반과 정치 체제를 제거하려는 전략뿐만 아니라, 북부 레바논 국경 지역 및 시리아 골란고원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하마스의 장기 계획과 다중 전선 전략

 

메이르 아미트 정보테러연구센터(Meir Amit Intelligence and Terrorism Information Center)가 2025년 3월 13일 발표한 보고서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파괴 계획이 2021년 5월 분쟁 이후 구체화되었음을 상세히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중세 십자군 국가와 동일시하며 파괴를 정당화했고, 2021년 이후 이를 장기적 비전에서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전환했다.  

 

IDF가 가자지구 군사 작전 중 압수한 2022년 하마스 문서는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주도한 내부 전략 회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문서들은 하마스가 이란 및 헤즈볼라와 협력하여 다중 전선 공격 시나리오를 구체화했음을 입증한다. 신와르는 2022년 6월 19일 하마스 정치국 의장 이스마일 하니예에게 보낸 서신에서 세 가지 전략적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1. 최대 시나리오: 이란을 제외한 ‘저항의 축’ 전체(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시리아 아사드 세력)가 참여해 이스라엘을 붕괴시키는 전면전. 신와르는 “헤즈볼라가 보유한 전력의 3분의 1만 동원해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2. 중간 시나리오: 하마스가 주도하고 헤즈볼라가 부분 참여하며, 서안지구와 이스라엘 내부 세력이 가담하는 방식. 이 경우 이스라엘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시민 대규모 이탈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3. 최소 시나리오: 헤즈볼라의 초기 참여 없이 하마스가 주도하는 공격. 이란 최고지도자의 승인 없이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의 동의만으로 실행 가능했다.  

2022년 7월 1일, 하니예는 신와르에게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와의 비밀 회의 결과를 전달했다. 메이르 아미트 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나스랄라는 첫 번째 시나리오를 “현실적”이라고 평가하며 지지를 표명했고, 이를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에게 제안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의 정보 해석 실패와 방어 체계 붕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군사 훈련, 터널 확장, 무기 밀수 등의 징후를 감지했으나, 이를 전쟁 준비가 아닌 일상 활동으로 오판했다. 데이터의 통합적 분석 부재로 경고 신호가 누락되었고, 가자지구 국경 방어 체계는 취약해졌다. 10월 7일 당일, 하마스는 여러 지점에서 보안 장벽을 뚫고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 안보 당국은 기술적 우월성에만 의존해 실시간 전장 인식과 인간 정보 수집을 소홀히 한 것이 근본적 결함이라고 자평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의 대응 변화

 

10월 7일 이후 IDF는 신속 대응과 선제적 공격을 핵심으로 한 전략을 도입했다.  

  • 공군 개편: 공중·지상 부대 간 실시간 협력 체계 구축, 고위험 국경지대를 전담하는 공군 부대 창설.
  • 특수부대 강화: 하마스의 터널 및 요새화된 위치 격파를 위한 전문화된 훈련 확대.  
  • 가자지구 전략 수정: 휴전 동안 하마스의 재무장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으로, 정치·군사 기반 동시 제거에 집중.
  • 가자 남부와 북부 지역 주민 대피와 완충지대 확장으로 하마스에 대한 압력 강화.  

 

 

지역적 선제 공격 확대

 

이스라엘은 시리아와 레바논에서도 무기 저장소 선제 타격 등을 강화하고 있다.  

 

▲ 2025년 3월 27일, 시리아 라타키아 항구 도시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캡처한 화면.  © X: 저작권법 제27조에 따라 사용

 

  • 시리아: 전 아사드 정권의 잔여 무기고 및 공군기지 등 급진 순니파 세력에 넘어가지 않도록 공격.  
  • 레바논: 헤즈볼라의 군사력 증강을 실시간 임무로 간주, 즉각적인 공습 실행. 예컨대 거의 매일 발생하는 휴전 위반 사례가 감지될 경우 공군이 즉각 대응한다. 

 

교훈과 전략적 전환의 의미

 

서구적 ‘억제력’ 논리가 극단 이슬람 지하드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이스라엘은 이제 적의 군사력 증강 자체를 사전 차단하는 전략으로 전환했으며, 기술적 우월성보다 실시간 정보 분석과 신속한 실행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 변화는 단순한 전술적 조정이 아닌, 국가 생존을 위한 군사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한다.

 

 

< 이 기사는 메이르 아미트 정보테러연구센터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야아코브 라핀의 분석이 포함되어 있다. 라핀은 이스라엘 방위 및 안보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군사 및 전략 분석가로서 베긴-사다트 전략연구센터 연구원이며, 알마 연구교육센터의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또한 쥬이시 연합뉴스(JNS)를 포함한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고, 스카이 뉴스(Sky News)와 i24 같은 국제뉴스 매체에서 해설자로 출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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