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하마스 제거 속도 정체"

IDF “3월 이후 테러 목표 1,000곳 타격”… 효과는 제한적

Share

▲ 2025년 4월 13일,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이스라엘군 병사들  © 이스라엘 방위군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제거를 목표로 작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그 진행 속도와 효과를 두고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까지 라파를 완전히 포위하고 하마스 저격수 부지휘관을 제거하며 군사적 성과를 강조해온 IDF는, 동시에 작전 전반이 “기어가는 수준으로 느려졌다”는 내부 평가도 내놓았다.

 

 IDF 내부 소식통들은 지난 3월 18일 작전 재개 이후 하마스 제거 속도가 급격히 느려졌으며, 현재 수준이라면 하마스를 제거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5일까지 IDF는 약 150명의 하마스 대원을 제거했다고 밝혔으나, 이 중 대부분은 작전 개시 초기 10분간의 대규모 공습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4월 초까지 추가 제거 수는 하루 평균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작전 초반과 비교해도 차이는 뚜렷하다. 지난 2023년 북부 가자지구 침공 초기 20일간 IDF는 약 5,000명을 제거했으며, 지난 12월 칸유니스 작전에서도 하루 평균 50명을 넘게 제거한 바 있다. 반면 현재는 하루 평균 15명 미만에 그치고 있으며, 하마스 전투원 수는 여전히 2만~2만5천 명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IDF는 대규모 무기 은닉처 및 터널망 제거를 전술적 성과로 내세우고 있지만, 전략적 수준에서는 하마스의 전투 능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키는 데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예컨대, 지난 3월 18일 이후 IDF는 총 1,000곳의 ‘테러 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하마스에 중대한 타격을 입히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다.

 

IDF는 라파와 모라그 회랑을 장악해 라파를 칸유니스와 단절시키는 지리적 성과를 얻었으며, 테러 조직의 보급 및 이동 경로를 차단하는 데 일부 성공했다. 그러나 IDF 지휘부는 군의 작전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정부가 인질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규모 작전 확대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정부는 대규모 예비군 소집과 민간인 및 병력 피해 증가 가능성, 인질 사망 우려 등을 이유로 작전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많이 본 뉴스

Loca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