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 4월 2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 텔 술탄 지역에서 이스라엘 방위군이 작전을 펼치고 있다. © 이스라엘 방위군 |
이스라엘군(IDF)은 지난달 23일 가자 남부 라파에서 발생한 구조대원 15명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하며, 해당 작전을 지휘한 골라니 여단 정찰대 부지휘관을 해임하고, 현장 지휘 책임을 맡았던 제14예비기갑여단장을 징계했다.
당시 병력은 라파의 텔술탄 지역에서 매복 작전을 펼치던 중, 새벽 3시 57분경 접근하던 차량을 하마스 경찰 차량으로 오인하고 사격을 개시했다. 차량 내에는 인도주의 구조대원 3명이 있었으며, 이 중 2명이 사망하고 1명은 생존해 조사를 받았다. 생존자는 처음에는 하마스 요원으로 식별되었으나, 이후 테러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석방됐다.
이후 해당 도로를 지나간 구급차 및 소방차는 공격을 받지 않았지만, 오전 5시 6분경 드론 감시병이 또 다른 의심 차량 행렬을 통보했고, 병력은 다가오던 구급차 및 소방차에 다시 사격을 가했다. 병력은 차량에서 뛰어내린 구조대원들을 하마스 전투원으로 오인해 약 3분간 사격했으며, 접근 후 그들이 비무장 민간 구조대원이었음을 인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자는 총 15명으로, 이 중 6명은 사후 하마스 요원으로 식별됐으며, 나머지는 적십자와 유엔 소속 구급대원이 포함된 민간 구조대원이었다. IDF는 “의도적인 학살은 없었고, 수갑을 채운 후 총격을 가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유엔 마크 차량에도 병력이 발포했으며, 이로 인해 UNRWA 요원이 사망했다. 조사 결과, 병력은 차량이 철수하지 않자 발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군 규정 위반으로 평가됐다. 당시 구조대원 시신은 동물 접근을 막기 위해 모래로 덮고 표식했으며, 유엔에 회수 요청이 전달됐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차량은 군 불도저에 의해 파손됐다. 이는 “불필요한 오류”로 지적됐다.
군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 일련의 전문적 실수와 군 내부 보고 누락이 있었다”며, “전투 중에도 구조대원 보호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요아브 하르에벤 예비역 소장이 이끄는 참모총장 직속 독립 평가기구에서 수행했으며, 군 법무감도 해당 보고서를 검토 중이다. 사건 발생 5일 후인 지난달 28일 IDF는 처음으로 해당 총격 사실을 인정했으며, 지난 1일 구조대원 시신이 수습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