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관 신베트 수장, 사임 발표

로넨 바 “실패 책임 통감, 이제 내려놓는다”rn"오는 6월 15일 사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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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넨 바 신베트 수장이 28일 현충일에 신베트 순직자 추모행사 연설에서 사임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 Ynet 영상 캡쳐

 

로넨 바 신베트(이스라엘 정보기관) 수장이 지난 26일 ’10월 7일 하마스 기습 공격’을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오는 6월 15일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순직한 신베트 요원 추모행사 연설에서 “그날 밤 모든 체계가 붕괴됐고, 신베트도 조기 경보를 제공하는 데 실패했다”며 사임 결정을 공식화했다.

 

바 국장은 “공공 안보를 생애 사명으로 삼았던 우리는 모두가 고개 숙여 희생자와 그 가족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지도자는 실질적 책임을 이행해야 하며, 책임 없는 리더십은 정당성을 잃는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사실상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또한 하마스의 위협을 과소평가한 것은 아니라며, 공격 이전에도 이를 인식하고 계속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자인하며, 오직 국정조사위원회만이 진실을 규명하고 필요한 교정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 국장은 신베트가 10월 7일 오전 6시 30분부터 이스라엘군(IDF) 및 다른 안보기관들과 함께 하마스에 반격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도 전방위적 대응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살을 기획한 이들에게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응징을 가했다”며 앞으로도 하마스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한 “남은 인질 전원의 귀환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이는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임 발표는 지난달 이스라엘 내각이 로넨 바를 해임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한 이후 법적 분쟁이 이어지던 가운데 나왔다. 바는 자신의 해임이 법적으로 부당하며 정치적인 이유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면서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법원은 내각의 해임 결정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킨 상태였다.

 

바 국장이 자진 사임을 공식 발표하자, 이스라엘 정부는 30일 해임 결정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도 해임의 적법성에 대한 판결을 더 이상 내릴 필요가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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