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국 주도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계획 전폭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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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미국 주도 계획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하마스를 우회해 민간인에게 직접 지원이 전달되도록 중심 역할을 맡으면서, 전례 없는 갈등과 복잡한 운영상의 도전 속에 민간인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미국, 과거 실패 딛고 지원 주도

이번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도하고,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가 발표했으며, 하마스를 배제하고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직접 인도적 지원이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바이든 정권 당시 임시 부두 설치 과정에서 미군 62명이 부상하고 1명이 사망하는 등 과거 지원 시도가 잇따라 난관에 부딪힌 뒤 마련된 계획이다. 이 계획은 이스라엘이 가자 남부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하마스가 새로운 인질 협상을 거부할 경우 인구의 상당수를 남쪽으로 이동시키고 장기적으로 IDF(이스라엘 방위군) 주둔을 유지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 2025년 4월 25일 홀로코스트 추모일 연설하고 있는 주미 이스라엘 대사 마이크 허커비  © 위키미디어 컴먼즈

지원 계획의 주요 내용

  • 미국 주도의 이번 계획은 민간 기금과 국제기구인 ‘가자 인도재단(Gaza Humanitarian Foundation)’을 통해 지원 분배를 관리한다. 초기 목표는 약 100만 명의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며, 점차 가자지구 전체 인구 200만 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 이스라엘은 지원물자 배포와 운송에 관여하지 않고, 지원 배분 구역 외곽의 경계만 담당한다. 이는 IDF와 직접 협력에 소극적이었던 NGO와 국가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 배분센터 내부에는 민간 경비가 배치되고, IDF는 외곽 경비에 집중한다. 소수의 배분센터로 시작해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 휴전과 무관하게 실질적으로 식량이 전달될 수 있는 능력에 기반해 지원이 이뤄진다. 각 배분구역마다 수만~수십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스라엘의 전폭적 지지

기드온 사아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예루살렘에서 독일 외무장관 요한 바데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미국 행정부가 제시한 계획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아르는 “하마스가 인도적 지원을 빼앗아 자금원으로 삼고 전쟁 목표를 저해했다”며, “새 계획은 민간 기금을 통해 지원이 직접 주민에게 도달하도록 하며, 하마스가 이를 손에 넣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DF 병력은 지원 배분에 관여하지 않고 외곽 경비만 담당한다. 이는 국제 인도법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이며, 가능한 많은 국가 및 NGO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사회 반응 및 남은 과제

독일은 이스라엘의 결정을 환영하며, “충분한 인도적 지원이 보장된다면 독일 정부도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번 계획이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를 충분히 해결하지 못한다며 자금 지원을 거부했다.

 

▲ 2025년 5월 11일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있는 독일 외무장관 요한 바데풀이 기드온 사아르 외무장관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오픈 소스 인텔 X 계좌

이스라엘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도의 이번 지원 작전은 민간 경비 인력 확보, 배분센터 확대, 파트너 간 조율 등 복잡한 물류·보안 과제에 직면해 있다. 민간인과 하마스 대원의 구분, 혼잡과 사고, 공격 위험도 여전히 과제다.

 

이스라엘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미국 주도의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계획은, 하마스의 영향력을 차단하면서 민간인에게 직접 지원을 전달하려는 대규모 정치·물류 프로젝트다. 그러나 불안정한 현장 상황, 국제사회의 회의적 시선, 복잡한 운영상 난제를 극복해야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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