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도 가자인도주의재단, 구호품 배포 개시 첫날 “물류상 문제로 지연”

하마스 우회해 식량 전달 목표rn“수백만 주민에 신속·독립적 지원…인도주의 원칙 철저히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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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유엔 및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물품을 실은 트럭 100대가 케렘 샬롬 국경 검문소를 거쳐 가자지구로 이송되고 있다.  © 영토내 정부활동조정관(COGAT)

 

이스라엘 정부가 26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을 직접 전달하는 새로운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 체계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후원한 가자인도주의재단(Gaza Humanitarian Foundation, 이하 GHF)이 운영하며, 하마스가 구호품을 탈취하지 못하도록 설계된 별도 경로를 통해 식량을 배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GHF가 당일 중 첫 번째 배급소를 개소하고, 일주일 내 가자 주민 절반에 해당하는 약 100만 명에게 식량이 도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의 민간 보안업체가 배급 지역의 안전을 관리하며, 사전에 선발된 가자 주민 대표들이 가족 단위로 식량 상자를 수령할 계획이다.

 

GHF 이사회는 “식량은 하마스가 아닌 주민에게 직접 도달해야 하며, 지원은 인류애·중립성·공정성·독립성 등 국제 인도주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의 기존 NGO들을 보완하고, 하마스와의 충돌 없이도 실질적인 구호 활동이 가능함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GHF는 이날 가자지구에 첫 구호물자 배급소를 개설할 예정이었으나, 물류를 담당하는 미국 기업 측의 문제로 인해 개소가 지연됐다고 와이넷과 채널12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다음 날인 27일 물자 배급이 정상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한편 제이크 우드 전 GHF 대표가 하루 전인 25일 사임했다. GHF측은 “해당 소식을 접하고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며 “우드는 인도적 지원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안전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전달되어야 한다는 점을 꾸준히 강조해 온 인물”이라고 밝혔다.

 

유엔과 일부 국제 NGO들은 이번 체계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유엔 측은 “전투 당사국이 인도 지원을 통제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며 “팔레스타인 주민 요구에 부합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GHF는 “불행하게도 현 지원체계에서 이익을 얻는 일부 세력들이 GHF의 활동을 방해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이는 새로운 해결책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이 출발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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