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스라엘군이 지난 14일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 이스라엘 방위군(IDF)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인질·휴전 협상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내 군대 철수 조건을 대폭 완화하면서,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16일 기자단 브리핑에서 “합의는 쉽지 않지만 도달 가능한 목표”라며 “하마스와의 협상은 언제나 복잡하고 오래 걸리지만, 현재로선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같은 날 백악관 행사에서 “가자지구에 관한 좋은 소식이 있다”고 밝혔으며,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도 “도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협상에 정통한 중동 외교관 및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위트코프 특사의 압박을 수용해 라파와 칸유니스 사이를 가르는 ‘모라그 회랑’에 대한 주둔 계획을 철회했다. 이는 하마스가 요구해 온 조건 중 하나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라파 일대에 ‘인도주의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에서도 한발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그동안 요구해 온 ‘영구 휴전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 기간 휴전 보장’을 조건으로 한 절충안을 수용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관계자들은 양측 모두 핵심 요구사항에서 물러섬에 따라 “가장 큰 고비는 넘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인도주의 지원 배분 방식’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명단 및 인원’에 대해 최종 합의가 필요한 상태다.
한편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가자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협상이 임계점에 이르렀다”며 “진전이 없을 경우, 군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작전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내 협상 타결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안보 내각에서는 철군 범위를 두고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부 내각 구성원은 ‘기드온의 전차 작전’으로 확보한 영토에서 철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일부는 철수하지 않는 것은 합의 의지가 없다는 뜻과 같다고 반박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