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마스 대원들 (사진=X@jacksonhinklle) |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무장해제 방식과 라파 국경검문소 개방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군은 무장해제가 좌초될 경우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29일 하마스 무장해제와 가자지구 남부 라파 국경검문소 개방과 관련한 복수의 시나리오를 논의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일부 미국 측에서 제기된 ‘하마스 중화기 우선 회수·보관’ 방안을 명확히 부인했다. 로켓과 대전차 로켓 등을 보관하는 방식은 사실상 무장을 유지하도록 허용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군 관계자들은 가자지구 내 무기 보관소를 하마스가 통제하거나 쉽게 장악할 수 있어, 무기 저장은 하마스의 전투 능력을 실질적으로 약화시키지 못한다고 밝혔다. 특히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포함한 개인화기 회수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무기들이 2023년 10월 7일 공격 당시 대규모 인명 피해의 주요 수단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군은 국제안정화군(ISF)이 하마스 통제 지역에서 직접적인 치안 역할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가자지구 내 신규 주거 지역과 이스라엘–하마스 ‘옐로라인’ 경계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라파 검문소 운영과 관련해선 다층적 통제 구조가 제시됐다. 유럽연합 국경지원단(EUBAM)이 1차 출입 통제를 맡고, 이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인원에 대해 추가 신체 검사를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나가는 인원에 대해서는 물리적 검문 대신 얼굴 인식 카메라를 활용한 감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스라엘군은 모든 권한이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위원회와 국제기구로 이양되더라도, 라파 인근 필라델피 회랑에서 완전 철수는 피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군 내부에서는 하마스가 향후 무장해제 과정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부가 없는 한, 이스라엘군이 무장해제를 강제하기 위한 추가 군사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군 소식통들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