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헤즈볼라 FPV 광섬유 자폭드론 위협에 대응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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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섬유 통신 채널을 탑재한 우크라이나산 1인칭 시점(FPV) 드론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이스라엘군(IDF)이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의 폭발물 드론 공격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 이스라엘 매체 이스라엘 하욤이 3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현재 광섬유 드론을 점점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이 드론은 수킬로미터 길이의 얇은 광섬유 케이블로 조종되며, 전파를 송출하지 않아 탐지와 추적이 극히 어렵다.

 

사안에 정통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위협이 사전에 알려져 있었음에도 충분한 해결책을 미리 마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헤즈볼라가 광섬유 드론 사용을 늘린 뒤에야 이스라엘 국방부가 뒤늦게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리들은 현재 병력 주변에 소형 레이더를 광범위하게 배치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삼각대에 거치하는 이 전술용 레이더는 드론을 탐지하고 조류와 구별하도록 설계됐지만, 현재까지 신뢰도가 낮고 오경보가 잦다는 한계가 있다.

 

방산업체 티에스지(TSG)는 기존 센서들을 통합한 포괄적 위협 탐지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광역 탐지, 다중 시스템 연동, 표적 추적, 아이언돔(Iron Dome) 등 요격 수단 선택 기능을 갖추며 수주 내 시연될 예정이다.

 

같은 회사는 드론으로 그물을 발사해 적 드론을 포획하는 요격 방식도 개발 중이다. 5×5미터 크기의 그물을 탑재한 드론이 약 30미터 거리까지 그물을 전개해 목표 드론을 얽어매는 방식으로, 탄두가 없어 도심 지역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국방부는 이 같은 요격 드론이 수개월 안에 더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은 스마트슈터(Smart Shooter) 탄과 M4 소총에 장착하는 대거(Dagger) 조준경을 보완 수단으로 병력에 지급했다. 조준경이 드론을 포착하면 시스템이 최적의 순간에 사격한다. 다만 이스라엘 안보 당국은 이것이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완전한 대응책이 마련될 때까지 레바논 남부 주둔 이스라엘군은 차량 위에 즉석 그물을 치는 등 임시 방호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한편 이란과 헤즈볼라가 지난 1년간 2000여 대의 드론을 발사했으나 단 한 대도 정밀하게 목표물에 명중하지 못했다고 이스라엘 하욤은 전했다. 일부는 요격됐고, 나머지는 교란돼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통신 드론 대응에서도 상당한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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