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여군 인질 4명 풀려나…팔 수감자 200명 석방

477일 만의 극적 귀환...눈물의 가족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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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여군 인질 4명이 25일(현지시간) 하마스에 의해 납치돼 가자지구에 억류된 지 477일 만에 풀려나 가족들과 극적인 상봉을 이뤘다.

 

이날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은 리리 알바그(19), 카리나 아리에브(20), 다니엘라 길보아(20), 나마 레비(20) 4명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가자 인근 나할오즈 초소에서 경계 근무 중 납치됐다.

 

하마스는 가자 북부 가자시티의 한 광장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인질들을 이스라엘군에 인계했다. 풀려난 인질들은 가자 경계 인근에 마련된 군 시설에서 부모와 감격스러운 재회를 했다. 이후 초기 검진을 받은 후, 헬기를 타고 베일린슨 병원으로 이송돼 나머지 가족들과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

 

카리나 아리에브의 어머니는 “내 딸을 다시 안을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렸고, 다니엘라 길보아의 아버지는 “우리 가족이 다시 하나가 되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리리 알바그의 오빠는 “동생을 다시 볼 수 있을지 몰랐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그들이 지옥을 겪었음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들은 어둠에서 빛으로, 구속에서 자유로 빠져나왔다”며 환영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은 “오늘은 기쁨과 위로의 날이자, 함께 회복하고 치유하는 어려운 여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우리는 모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올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인질 4명이 풀려난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200명을 석방했다. 이날 풀려난 팔레스타인 수감자 중에는 2002년 예루살렘 히브리대 폭탄 테러범인 모하마드 오데(52)와 와엘 카심(54)이 포함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석방된 수감자 중 120명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이번 인질 석방은 지난 19일 1차 석방에 이어 2차로 이뤄진 것이다. 6주간의 1단계 휴전 기간 동안 하마스는 총 33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약 19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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