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베들레헴에 모인 사람들 (사진=X@since33) |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베들레헴에서 가자지구 전쟁 이후 2년 만에 정상적인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렸다. 베들레헴은 예수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기독교 성지다.
24일 베들레헴 도심 망거 광장에서는 정찰대 행진과 성탄 퍼레이드가 진행됐고, 주민과 방문객 수백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전쟁 기간 축소됐던 성탄 행사가 올해는 전면 재개됐다.
베들레헴의 크리스마스 행사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시작된 가자 전쟁 여파로 지난 2년간 축소 운영됐다. 그러나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유지되면서 올해는 정상 개최가 가능해졌다.
행사가 열린 망거 광장 인근에는 대형 성탄 트리가 설치됐고, 예수 탄생지로 전해지는 성탄 교회 일대에는 인파가 몰렸다. 베들레헴 시 당국은 성탄절 행사가 침체된 지역 경제와 관광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는 성탄 전야 미사에서 “지난 2년의 어둠 이후 빛의 성탄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가자지구를 방문한 소감을 전하며 “참혹한 상황 속에서도 삶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봤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방문한 순례객들도 전쟁 이후 처음으로 열린 베들레헴 성탄절 행사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