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파엘사의 스파이더 지대공 미사일이 시험 발사되고 있다. ©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즈 |
이스라엘 국방부가 5일 2024년 이스라엘의 방산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148억 달러(약 20조 3천억 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30억 달러(약 17조 8천억 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수치이며, 4년 연속 기록 경신이다.
국방부 산하 국제방산협력국(SIBAT)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은 5년 전과 비교해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전시체제로 전환된 이스라엘은 방산업체들을 동원해 이스라엘군에 필요한 무기와 장비를 생산하면서도 해외 수출을 병행해왔다.
이번 수출 증가의 중심에는 유럽 국가들이 있었다. 전체 방산 수출의 54%가 유럽으로 향했으며, 이는 2023년 35%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국방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럽 내 이스라엘산 무기 수요 증가의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 수출 비중은 아시아·태평양 23%, 아브라함 협정 체결국인 아랍에미리트·바레인·모로코가 12%, 북미 9%, 중남미와 아프리카가 각각 1%였다.
수출 품목별로는 방공 시스템, 미사일, 로켓이 전체의 48%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차량 9%, 위성 및 관련 장비 8%, 레이더와 전자전 시스템 8%, 유인 항공기 및 항공전자장비 8% 등이 뒤를 이었다. 사이버 정보 기술은 전체의 4%로 다소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일부 국가들이 해당 기술의 정치적 남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거래 규모별로는 1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이 전체의 56.8%를 차지했으며, 5천만 달러가 16.3%, 1천만 달러 미만이 17.4%였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이란의 아야톨라 정권 등 이스라엘의 적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드러난 이스라엘군과 방산업계의 성과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며 “전례 없는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