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언빔 레이저 방어 시스템 (사진제공: Rafael) |
이스라엘이 레이저 기반 방공체계 ‘아이언빔(히브리어명 오르 에이탄)’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정규 전력으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아이언빔은 지상발사형 고출력 레이저 무기(출력 100킬로와트)로, 로켓·박격포탄·무인항공기(UAV)를 최대 10km 거리에서 요격하도록 설계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체계는 이미 북부 전선에서 시험 운용에 들어가 헤즈볼라가 발사한 무인기 수십 대를 실제로 격추했다. 기존 아이언돔 요격미사일 한 발은 약 5만달러(약 7천만 원) 수준이지만, 레이저 한 번 발사 비용은 약 0.5달러(약 700원)로 알려져 요격 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아이언빔은 아이언돔과 같은 레이더·지휘통제 체계를 사용해, 위협에 따라 아이언돔 미사일을 쓸지 레이저를 쓸지 실시간으로 선택한다. 방어망 포화 상태를 유도하는 ‘드론·로켓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실탄이 아닌 전력(에너지) 기반 요격 비중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체계 개발은 국영 방산업체 라파엘과 엘빗, 이스라엘 국방부 연구개발국(MAFAT)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과거 미국과 공동 추진했던 화학레이저 요격체계 ‘노틸러스’가 비용·안전성 문제로 중단된 뒤, 전기 레이저와 ‘빔 결합(여러 레이저를 하나로 합치는 기술)’·대기 교란을 보정하는 ‘적응광학’ 기술을 결합해 실용화를 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이 ‘탄약 기반 능동방어’ 시대를 열었다면, 아이언빔은 ‘에너지 기반 방공’ 시대로 전환하는 상징적 체계라고 강조하고 있다. 방산 업계와 군은 향후 위성·항공기 탑재 레이저, 장거리 요격용 확장형 시스템 개발과 함께 수출 시장에서도 높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