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이테크, 고용과 복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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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 세계 1위인 분야 (사진=X@AviKaner)

이스라엘 하이테크 산업이 근로자 중심 시장에서 기업 중심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경기 둔화와 투자 감소로 채용이 줄면서 복지 축소와 근무 시간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현지 매체 왈라 파이낸스는 기업들이 입사 보너스와 복지 예산을 크게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식사·복지·차량 리스 등 그동안 일반적이던 혜택도 축소되는 추세다. 한 구직자가 “하루 13시간 일할 테니 회사만 구하게 해달라”고 올린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될 정도로 구직 경쟁이 치열해졌다.

 

근태 관리 기업 오케츠 시스템즈에 따르면 평균 근로 시간은 전쟁 이전보다 9% 늘었고, 휴가 사용은 7% 줄었다. 채용 절차도 길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들은 면접 횟수를 늘리고 기술 테스트와 조직 문화 적합성 평가를 강화하고 있다. 지원자가 조금만 늦어도 바로 다음 후보로 넘어가는 사례가 흔하다는 설명이다.

 

근무 형태도 사무실 중심으로 회귀하고 있다. 모바일아이와 플레이티카는 주 4일 출근 체제로 전환했고, 윅스도 사무실 근무를 확대했다. 엔비디아는 주 2~3일 출근을 유지하고 있다. 스타트업 상당수는 주 4~5일 출근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투자 지표도 둔화됐다. 이스라엘 혁신청 자료에 따르면 하이테크 종사자는 약 40만3000명으로 전체 노동력의 11.5%이며, 비중은 2021년 이후 정체된 상태다. 벤처 투자도 2022년 대비 80% 감소했다. 올해 신규 설립된 스타트업은 약 500개로 집계됐다.

 

구직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 대비 데이터·네트워크 분야 구직자는 223%, 소프트웨어 개발·애플리케이션 분석 분야는 147% 증가했다. 두 분야가 전체 하이테크 구직자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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