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이미지는 2026년 2월 11일 국방부가 공개한 것으로, 최근 시험 중인 다비드 슬링 방공체계를 보여준다. (국방부)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 이후에도 요격미사일 예산과 생산을 충분히 늘리지 않았다는 조사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채널12는 24일 정부가 장거리 요격체계 확충 필요성을 인지하고도 실질적인 증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미사일 생산 속도는 이스라엘의 요격미사일 생산 속도를 크게 앞질렀다. 채널12는 이스라엘이 요격미사일 1기를 생산하는 동안 이란은 자체 탄도미사일 10기를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2024년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장거리 요격미사일, 특히 애로3 비축량은 제한적이었다고 채널12는 전했다.
이 방송은 이런 공격이 있었는데도 정부나 안보내각이 요격미사일 생산을 대폭 늘리기 위한 긴급 논의를 별도로 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생산 속도 역시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도에 인용된 한 국방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우리를 향해 두 번이나 수백 발을 쐈는데도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2024년 말 야코프 나겔 교수가 이끈 특별 국방예산위원회가 애로3 생산 확대를 권고했지만, 이 제안도 실행되지 않았다고 채널12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나겔 위원회 이후에는 이란 공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며 “애로3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채널12는 정부 내부에서 방어 예산 확대보다 대이란 공격 강화에 무게를 두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방송이 인용한 이스라엘 당국자에 따르면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회의에서 이란의 지대지미사일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방어 투자보다 공격이 해법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송은 지난해 12일 전쟁부터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최근 교전까지, 요격미사일 비축 확대를 위한 추가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아미르 바람 국방부 사무총장을 포함한 국방 당국자들이 증산을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이스라엘이 반복된 이란과의 충돌 속에서 요격미사일 확보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담고 있다. 특히 정부 내부에서 방어체계 확충보다 공격 능력 강화에 더 무게를 둔 판단이 있었는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