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칩 수출 규제…이스라엘 인공지능 산업 위기 직면

글로벌 AI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 이스라엘 정부와 산업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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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AI 칩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스라엘의 인공지능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AI 개발에 사용되는 첨단 컴퓨터 칩의 수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정책을 제안했다. 이 정책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포함한 120개국에서 데이터 센터와 AI 제품에 사용되는 칩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다.

 

이번 조치로 인해 이스라엘은 AI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잃을 위험에 처했다. 특히 국제 기술 기업들이 이스라엘 내에 대규모 컴퓨팅 센터를 설립해 중요한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려던 계획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새로운 규제는 전 세계 국가를 3등급으로 나누어 AI 칩 수출을 관리한다. 이스라엘은 폴란드, 멕시코 등과 함께 2등급 국가로 분류되어 AI 칩 수출이 허용은 되지만 컴퓨팅 성능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받게 된다. 반면 한국, 일본, 대만, 영국, 독일 등 18개국은 1등급으로 분류되어 제한을 받지 않는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정책의 주요 목적이 중국을 포함한 적대적 국가들의 첨단 AI 기술 개발 능력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의 기술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와 슈퍼컴퓨터 구축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전문가들은 국가 안보와 경제적 이익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미국의 시도가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의 글로벌 AI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이 사실상 AI 혁명의 승자와 패자를 선택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평가하면서 이스라엘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을 따라잡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AI 생태계 세계 10위권에 들며 주목받아 왔지만, 최근 글로벌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술 혁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년간 업계 리더들과 기술 기업가들은 이스라엘이 AI 혁명의 흐름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스라엘이 AI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학술 연구 촉진, 스타트업 장려, AI 모델 실행에 필요한 인프라와 컴퓨팅 파워 제공 등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미국의 새로운 수출 규제로 인해 이러한 노력이 제한될 수 있어 이스라엘 정부와 산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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