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20일 인계받을 피살 인질 4명 신원 공개

Share

이스라엘 총리실이 19일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인질 4명의 시신을 오는 20일 인계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인질의 시신을 돌려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인질은 시리 비바스(33)와 그녀의 아들 아리엘 비바스(5), 크피르 비바스(2), 그리고 오데드 리프시츠(85)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공격 당시 키부츠 니르 오즈의 자택에서 납치된 후 503일 만에 주검으로 돌아오게 됐다. 유가족들에게는 이미 통보가 이루어졌다.

 

총리실은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마음은 슬퍼하는 유가족들과 함께 있다”며 “필요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계속 제공할 것이며, 루머나 비공식 정보 유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비바스 가족

 

▲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시 가자지구로 납치된 시리, 아리엘, 크피르 비바스 가족     ©가족 제공

 

크피르(당시 9개월)와 아리엘(당시 4세)은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최연소 민간인 인질이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확보한 영상을 통해 시리와 두 아들이 살아서 가자지구로 끌려갔음을 확인했다. 10월 7일 칸유니스로 이송된 후, 이들은 카타이브 무자히딘이라는 테러단체에 의해 억류되었다.

 

하마스의 알카삼 여단은 2023년 11월 두 형제와 당시 32세였던 어머니 시리 비바스가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IDF는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아직 세 사람의 정확한 사망 시기와 경위를 확인하지 못했다.

 

시리와 두 아들은 가자지구 휴전-인질 협상의 첫 단계에서 석방될 33명의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19일에야 그들이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비바스 가족의 아버지인 야르덴 비바스는 이달 초 인질-수감자 교환 협상의 일환으로 이미 석방된 바 있다.

 

비바스 가족은 하마스가 내일 석방할 인질 시신 명단을 발표한 후 성명을 통해 “공식 확인이 있기 전까지 우리 가족에 대한 애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가족들은 “만약 비극적인 소식을 접하게 된다면, 그것은 모든 신원 확인 절차가 완료된 후 적절한 공식 채널을 통해 전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데드 리프시츠

 

▲ 오데드 리프시츠  © 가족 제공

인질가족포럼은 “오데드는 키부츠 니르 오즈 설립을 도운 언론인이자 평화 운동가였다”고 전했다. “그는 평생을 다른 이들을 돕는 데 헌신했으며, 아픈 가자 주민들을 이스라엘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을 했다. 그의 손주들은 그의 지혜와 사랑으로 인해 그를 ‘슈퍼 할아버지’라고 불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깊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이스라엘 사회에 또 다른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연소 인질이었던 비바스 형제의 사망 소식은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많이 본 뉴스

Loca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