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UNRWA 폐지 없이는 팔 자치정부의 가자 통치 불가”

Share

▲ UNRWA(유엔팔레스타인난민기구) (사진=X@HenMazzig)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의 가자지구 통치 복귀를 허용하기 위한 조건으로 UNRWA(유엔팔레스타인난민기구) 전면 폐지, 난민 지위 종료, 하마스 완전 무장해제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 및 서방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최근 미국과 유럽에 전달한 문건에서 UN 난민기구 활동을 가자와 요르단강 지역에서 모두 중단하고 PA가 주민 생활 전반을 직접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난민캠프를 일반 주거지나 도시로 전환하고, 팔레스타인 난민 지위를 PA 지역에서 더 이상 인정하지 않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이와 함께 하마스의 전면적 무장해제, PA 교육과정의 전면 개편, PA 내 안보부대의 실질적 테러 단속, 이스라엘군의 무제한 안보 활동권 보장 등 기존 요구 사항도 재확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독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와의 회담 후 “이스라엘은 자국 파괴를 목표로 하는 국가를 옆에 둘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PA가 변할 것이라는 말만 반복한다”며 “교과서 개혁과 테러 보상 중단 등이 실제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안 2단계 개시를 조만간 발표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마지막 남은 전사자 란 그빌리 상사의 시신 송환 전까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은 “하마스가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 확인되면 2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며 압박하는 상황이다.

 

한편, 아랍 외교관들은 “새로운 가자 통치 구조는 이미 준비 중”이라며 국제사회가 참여하는 관리위원회와 가자 현지 행정관료로 구성된 체제가 곧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에서는 최근 모사드 국장 다비드 바르네아, 미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카타르 고위 대표단이 첫 조정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는 네타냐후와 트럼프가 합의한 월례 조정체계의 출발점으로, 카타르의 하마스 인사 거주 문제와 중재 역할의 실효성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많이 본 뉴스

Loca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