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드 "추가 정당 합당 임박"…리베르만 "헌법 제정이 답"

야권 결집 본격화…베넷·아이젠코트 합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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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프탈리 베넷(왼쪽)과 야이르 라피드(오른쪽)가 이스라엘 신당(투게더) 창당을 위해 손을 잡았으며, 베넷이 당을 이끌 예정이다. (사진=X@Awesome_Jew_)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야당 대표가 11일 예루살렘 샬롬 하트만 연구소에서 열린 ‘유대·민주주의 정책 지침 콘퍼런스’에서 조기 총선을 앞두고 추가 정당 합당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라피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추가 합당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내가 먼저 나서는 것이 중요했다. 서로 의견이 다른 사람들도 자신보다 더 큰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나라가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에서 합당은 이견을 중심으로만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피드 대표는 지난 4월 26일 우파 인사로 분류되는 나프탈리 베넷 전 총리와 공동 선거 명부 ‘투게더(Together)’를 결성하고 베넷이 명부 1번을 맡기로 합의한 바 있다. 라피드 대표는 우파인 베넷과의 연대 배경에 대해 가치 기반의 공동 토대가 있을 때 베넷, 가디 아이젠코트 같은 인물과도 결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넷 전 총리와 라피드 대표는 야샤르(Yashar!) 대표인 아이젠코트에게 입당해 명부 2번 자리를 맡아달라고 공식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젠코트와 리베르만이 합당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으며, 두 사람은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협력 방안을 조율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라피드 대표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과는 “이견이 너무 깊어” 연대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베이테누 대표는 이스라엘이 사상 최대의 헌정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리베르만 대표는 “이스라엘에 헌법이 있었더라면 지금의 모든 갈등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다음 정부에서 헌법 제정을 연립 참여 조건으로 요구하겠다고 공언했다.

 

리베르만 대표는 하레디(초정통파 유대인) 징집 문제와 관련해 군 복무를 하지 않는 정당과는 연립을 구성할 가능성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오늘날 하레디 기득권은 반유대적”이라며 “그들 중 토라 학문이나 예시바(유대 종교학교)에 진정으로 관심을 가진 사람은 없다. 오직 권력과 돈과 명예만을 좇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정부가 하레디 징집을 방해해 왔다”며 “지금껏 내가 본 것은 지연·회피·거짓뿐”이라고 했다.

 

리베르만 대표는 10·7 하마스 공격에 대해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책임을 거론하며 국가조사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그는 “홀로코스트 이후 최대의 학살을 겪었음에도 안보 책임자들은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총리가 1차적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정부의 첫 번째 결정은 국가조사위원회 설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는 좌파 성향의 야이르 골란 민주당 대표도 참석해 종교와 국가의 철저한 분리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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