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협상, 이스라엘 內 여론 갈려…곳곳서 찬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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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와의 인질 협상 합의가 임박한 가운데, 이스라엘 내 여론이 나뉘며 곳곳에서 집회와 시위가 열리고 있다.

 

찬성측은 모든 인질들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반대측은 이번 협상이 미래에 더 큰 위험을 불러올 것이라며 비난했다.

 

14일(현지시간) 저녁, 인질 가족 등 시민 수천 명이 하마스의 최종 답변이 들려오기를 기다리며 텔아비브 인질 광장에 모였다.

 

지난 2023년 11월 인질 협상에서 풀려난 모란 스텔라 야나이는 이날 단상에 올라, 고통스러웠던 납치 당시 경험을 나누며 “누구도 그런 삶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납치된 지 466일이나 지난 지금 아직도 얼마나 많은 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있겠냐”고 질문을 던지며, 인질들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예루살렘에서는 전사자 가족과 우익 단체 수백 명이 총리 사무실로 행진하며 하마스에게 굴복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풀려난 테러리스트는 내일의 살인자”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수천 명의 테러리스트들 손에 피를 묻힌 채로 풀어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외쳤다.

 

전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도 1988년에 이스라엘 군인 2명을 살해해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지만, 2011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포로 교환으로 풀려난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인집로 붙들려 있던 이스라엘 군인 길라드 샬리트를 돌려받는 대가로 천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했다.

 

 

집회가 열리는 동안 네타냐후 총리는 집무실에서 전사자 가족 대표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는 “하마스가 합의를 준수하는지 면밀히 감시할 것이며, 만약 이를 위반한다면 하마스는 이제껏 본 적 없는 강력한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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