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군인’이지만 혼자가 아니다

70개국 출신 4천명, 텔아비브에 모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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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 솔저(해외 출신 이스라엘군 병사) 심부름의 날(Yom Sidurim)’ 행사 – 요니트 실러(Nefesh B’Nefesh)

이스라엘군(IDF)에서 가족 없이 복무하는 ‘론 솔저(lone soldier)’ 4천여 명이 전후 첫 ‘심부름의 날(Errands Day)’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텔아비브에 모였다. 이들은 이스라엘에 가족 기반이 없는 이민자나 해외 자원 입대자로, 전쟁 직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 출신 19세 A병사는 “10월 7일 이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전투병과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가족은 처음엔 걱정했지만 결국 그의 결정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A병사는 “혼자라고들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늘 주변에서 도움을 받는다”며 이스라엘 사회의 강한 공동체성을 강조했다.

 

2024년 이민한 미국 조지아주 출신 Z병사도 “전쟁이 없었으면 알리야(이민)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라가 전투 인력이 필요하다고 느껴 입대했다”고 말했다. 부모는 위험한 보직을 피하라고 권했지만 지금은 그의 선택을 자랑스러워한다고 했다.

 

행사는 FIDF, Nefesh B’Nefesh 등 여러 지원단체와 정부 기관이 공동 주최해, 운전면허 전환·비자·보험·서류 처리부터 상담, 군복 수선, 정신건강 지원까지 한 곳에서 제공했다. 이스라엘군은 “론 솔저가 권리와 복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전담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여전히 미비한 부분을 지적했다. Pnina Tameno 전 이민장관은 부상 후 집으로 돌아갔을 때 돌봐줄 가족이 없는 병사들, 해외에 있는 유족 지원 체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야권 의원 Moshe Tur-Paz 역시 “복무 중에는 안전망이 있지만 전역 후 지원이 끊기면서 외로움과 어려움을 겪는다”며 주거·정신건강·지역 공동체 연계 프로그램 확대를 촉구했다.

 

행사를 운영한 Nefesh B’Nefesh는 “지금은 70여 개국에서 온 병사들을 돕고 있다”며 “이스라엘 사회의 결속이 그들에게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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