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일 이스라엘군 신설 하레디 여단에 입대한 초정통파 유대인들이 군 간부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이스라엘군(IDF) |
이스라엘 방위군은 지난 5일(현지시간) 텔하쇼메르 징병사무소에서 약 50명의 초정통파(하레디) 유대인 신병들이 새로 창설된 하스모니안 보병여단에 입대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오늘 중 나이가 많은 초정통파 100명이 추가로 입대 절차를 마치고 6개월간의 보병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해당 여단은 초정통파 군인들이 종교적 생활방식과 정체성을 온전히 유지하면서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창설됐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전쟁으로 인한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이다. 그동안 종교적 이유로 군 복무를 면제받아온 초정통파 유대인들을 군에 통합시키려는 이스라엘 정부의 노력이 한 단계 더 진전된 것으로 평가된다.
군은 향후 몇 년간 약 3,000명의 초정통파 유대인이 입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 여단이 확대되어 전투부대의 중요한 일부가 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 모집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초정통파 공동체의 군 복무 문제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사안 중 하나로, 수십 년간 정부와 사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초정통파 유대인 사회의 종교 및 정치 지도부는 하레디 청년들의 징병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며, 국가 건국 이래로 계속 면제를 받아왔다. 대법원이 초정통파에 대한 일괄적인 군 복무 면제 중단을 요구한 데다, 장기화된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한 병력 부족 문제가 맞물리면서 초정통파 징집 문제는 더욱 이스라엘 사회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5일 입대한 초정통파 50명은 하스모니안 여단의 첫 정규 중대의 일원이 될 예정이다. 또한 나이가 많은 초정통파 남성 100명은 6개월의 훈련을 마치고 곧바로 같은 여단의 첫 예비역 중대에 배치된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번 입대가 하스모니안 여단 설립과 초정통파 공동체의 군 복무 확대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초정통파 생활방식에 맞게 훈련기지를 개선하는 등 광범위한 준비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연간 최소 1만 명의 추가 병력 확보를 목표로, 2025년 7월까지 초정통파 유대인 전용 징병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초정통파 문화를 고려해 남성 직원들로만 구성되며, 코셔 음식 등 특별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초정통파 신병 모이시 와이너는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며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단계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행동을 통해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