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하마스에 새로운 최후통첩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게 모든 인질을 즉각 석방하지 않으면 파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최근 석방된 인질 8명과 면담한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샬롬, 하마스.’ ‘샬롬’은 안녕과 작별을 의미한다. 선택하라”며 “지금 당장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살해한 사람들의 시신을 즉시 돌려보내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끝장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도 “인질을 붙잡고 있으면 죽은 목숨”이라며 “현명한 결정을 하라. 지금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나중에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halom Hamas’ means Hello and Goodbye – You can choose. Release all of the Hostages now, not later, and immediately return all of the dead bodies of the people you murdered, or it is OVER for you. Only sick and twisted people keep bodies, and you are sick and twisted! I am… pic.twitter.com/88EjVAyWAe
— President Donald J. Trump (@POTUS) March 5, 2025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첫 휴전 단계가 1일 종료된 이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엘리 샤라비를 포함한 8명의 석방된 인질들은 3일 워싱턴에 도착했다. 나머지 7명은 야이르 호른, 오메르 솀 토브, 키스 시겔, 아비바 시겔, 나아마 레비, 도론 스타인브레커, 노아 아르가마니다.
![]() ▲ 2025년 3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전 인질 대표단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 © 스크린 켑쳐 / 백악관 X |
5일 면담에서 전 인질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머지 59명의 인질 석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메르 솀 토브는 “당신은 그들을 석방하기 위해 하나님이 보낸 사람입니다. 당신은 정말로 도울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전 인질들은 “한 생명을 구하는 자는 전 세계를 구하는 것과 같다”라고 적힌 명판을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들(남은 인질들)을 구출하겠다”고 약속했다.
President Trump met with a group of hostages that were recently released by Hamas as part of the hostage deal pic.twitter.com/5n4Vr3POH8
— Amichai Stein (@AmichaiStein1) March 5, 2025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몇 달간 하마스에 여러 차례 최후통첩을 보냈으나 제한적인 성과를 거뒀다. 취임 이후 이스라엘에 110억 달러 이상의 무기 판매를 진행한 그는 “이스라엘에 임무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보내고 있다”며 “내 말을 듣지 않으면 하마스 조직원 중 어느 누구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가자지구 내 미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하마스와 비밀 직접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백악관은 이 문제에 대해 이스라엘과 협의했다고 밝혔지만,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스라엘은 미국에 하마스와의 직접 대화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는 간단한 성명을 발표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는 6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담 뵐러 인질 특사가 하마스와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는 테러 단체와 협상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오랜 정책에서 벗어난 것이다. 위트코프 특사는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 그 대안은 하마스에게 그리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