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의 인질 석방 발표 강력 비판 “심리전과 조작”

위트코프 특사의 인질 협상안… 하마스, 전면 거부 후 제한적 석방rn이스라엘 ‘하마스의 전략은 협상력 강화용… 국제사회 현혹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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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1월 30일에 공개된 하마스 선전 영상에 등장한 인질 에단 알렉산더(20세)이다   © 영상 스크린샷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의 인질 석방 발표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하마스는 1명의 생존 인질과 4명의 숨진 인질의 유해를 석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를 ‘심리전과 조작’이라고 규정했다.

 

하마스는 미국-이스라엘 이중 국적자인 이단 알렉산더를 석방하고, 숨진 것으로 확인된 4명의 미국 국적 인질 유해를 반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제안한 인질 석방안을 이스라엘은 수용했지만, 하마스는 단 한 걸음도 양보하지 않았다”며 하마스가 협상안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위트코프 특사의 협상안에는 생존한 인질 10명을 즉각 석방하고, 유월절이 끝날 때까지 휴전을 지속하며, 전쟁 종결을 위한 합의가 성사될 경우 모든 인질을 풀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스라엘은 이 계획을 받아들였으나, 하마스는 이를 거부하고 제한적인 석방만을 발표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는 인질과 그 가족들의 고통을 이용해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협상팀을 카타르 도하에서 소환하고, 향후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 장관 회의를 소집했다.

 

알렉산더는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가자지구 인근에서 복무 중 납치되었다. 뉴저지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2022년 이스라엘 방위군에 입대해 골라니 여단에서 복무하던 중 피랍됐다. 현재 그가 미국 국적을 가진 유일한 생존 인질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는 하마스가 숨진 인질의 명단과 유해 반환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 

 

하마스는 이번 발표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갈라놓으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 인질 특사 애덤 보엘러가 최근 하마스와 직접 협상에 나섰던 점이 이스라엘을 분노케 했다. 이스라엘은 보엘러 특사가 협상 내용을 완전히 공유하지 않았으며, 미국이 이스라엘의 동의 없이 협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번 발표를 통해 협상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국제사회가 이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의 안전한 귀환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하마스의 심리전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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