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반대 시위 참여 가자 청년, 하마스 요원에게 고문당한 뒤 살해돼

하마스, 시위대에 위협… 첫 확인된 사망 사례rn장례 행렬서 “하마스는 물러나라” 외침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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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스 테러 집단에 대한 시위에 참여한 후 3월 말에 고문을 받고 처형된 오다이 나세르 알 라바이  © 저작권법 제27조 a에 따라 사용되는 스크린샷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한 22세 팔레스타인 남성이 하마스 요원들에게 납치돼 고문당한 뒤 살해됐다고 유족들이 밝혔다. 희생자인 오다이 나세르 알 라바이의 시신은 주말 동안 가족의 집 앞에 방치된 채 발견됐다.

 

토요일, 수십 명의 주민들이 그의 장례 행렬에 참여하며 “하마스는 물러나라!”고 외쳤고, 그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됐다. 하마스가 시위에 참여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협해왔다는 보도는 있었지만, 이번 사건은 이러한 시위와 관련해 확인된 첫 사망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가자지구 내에서 하마스에 반대하는 시위는 지난주 3일 연속으로 열렸지만, 주말 동안에는 중단됐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시위대를 강제로 위축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시위 관련 영상 대부분을 공개해왔던 터키 거주 가자 출신의 남성은 최근 하마스 고위 인사들로부터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위 현장의 실제 분위기를 담은 영상과 증언을 지속적으로 외부로 전달해온 인물로, 하마스가 이를 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마스는 시위가 자신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목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보도, 인터뷰, 영상 등을 통해 시위가 하마스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하마스 측의 주장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의 작전 재개로 인해 시위 참가자들을 강경하게 제압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지난  3월 18일부터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재개했으며, 거리에서 무장세력으로 판단되는 인물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하마스 통치에 대한 가자 주민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무력과 위협을 통해 반대 목소리를 억누르려는 하마스의 태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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