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 4월 7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부특사 모르간 오르테이거스가 레바논 대통령 죠세프 아운, 총리 나와프 살람, 국회의장 나비 베리, 외문장관 유세프 락기와 회담하고 있다. ©베이루트 미국 대사관 |
미국 중동 특사 모건 오르테이거스는 7일 레바논을 방문해 새로 선출된 조세프 아운 대통령과 나와프 살람 총리, 국회의장 나비 베리, 그리고 외무장관 유세프 락기와 회담을 가졌다. 그녀는 이번 방문에서 레바논의 정치적 위기와 지역 안보 문제를 논의했으며, 특히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다.
FDD의 중동 전문가 후세인 압둘-후세인:
레바논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명확한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레바논 분들, 아래 내용을 통해 미국의 정책 우선순위를 직접 확인해 보십시오:1. 헤즈볼라 무장 해제
2. 부정부패 개혁
3. 투명한 통치 https://t.co/M4y4AME8e1— KRM NEWS (@KRMediaLtd) April 10, 2025
오르테이거스는 이후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아라비야 방송과 인터뷰에서 헤즈볼라를 암에 비유하며, “몸에 암이 있으면 일부만 치료하지 않는다. 모두 도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어 “레바논 지도자들은 나라를 더 깊은 나락으로 빠뜨릴 것인지, 아니면 국가를 되찾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미국은 레바논 지도자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릴 경우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2025년 4월 7일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아라비야 방송과 인터뷰 하고 있는 미국 중동 부특사 모건 오르테이거스 © 스크린 켑쳐 / X Hadley Gamble |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아라비야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 중동 부특사 모건 오르테이거스가 “레바논군(LAF)은 헤즈볼라를 완전히 무장 해제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리타니 강 남부뿐만 아니라 전역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레바논의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다”고 밝혔다. https://t.co/Uw2yTT4n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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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헤즈볼라의 한 고위 간부는 9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공격을 중단한다면 무장 해제를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국가 방위 전략의 일환으로 논의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 철수가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헤즈볼라의 이러한 조건부 입장이 실제 무장해제를 위한 진정성 있는 움직임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FDD(민주주의 수호 재단)의 데이비드 다우드는 헤즈볼라가 무장 해제를 약속한 적이 없으며, 이를 국가 방위 전략이라는 명목으로 논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군사 조직을 국가 체계 내로 통합하려는 전략으로, 국제적 요구를 형식적으로 만족시키면서 실제로는 무장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후세인 압둘-후세인은 헤즈볼라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01호를 위반하며 시간을 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철수하기 전에 헤즈볼라가 무장 해제를 해야 한다는 합의를 뒤집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무기 제조 시설의 재건 시도 폭로
9일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아랍어 대변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대령은 2024년 11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헤즈볼라의 무기 제조 시설이 최근 다시 재건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베이루트 남부 교외 주거 지역에 위치하며, 인근에는 학교도 있어 민간인 피해 우려가 제기되는 곳이다.
아드라이 대령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IDF가 올해 1월 초 휴전 감시 메커니즘에 헤즈볼라의 재건 시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후 국제 감시단이 해당 시설을 깜짝 점검했으나, 헤즈볼라는 사전에 점검 일정을 통보받고 현장에서 모든 장비를 철수한 뒤 점검이 끝난 직후 장비를 다시 복귀시켰다고 한다. 그는 이를 두고 “헤즈볼라의 교묘한 속임수”라며 “휴전 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 헤즈볼라의 다히예 지하 무기 생산 시설 복구 시도 폭로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헤즈볼라가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지역에 위치한 지하 무기 생산 시설을 복구하려 했다고 밝혔다. https://t.co/dqoERhcG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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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최근 헤즈볼라의 해상 무기 밀수와 군사 기반 시설 확장 시도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IDF는 이러한 움직임이 레바논 내에서의 안보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국제적 휴전 합의 정신을 훼손한다고 경고했다.
오르테이거스 특사의 발언처럼, 헤즈볼라는 단순히 그들의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레바논은 이제 헤즈볼라와 이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진정한 주권 국가로 거듭날 것인지, 아니면 외부 세력에 종속된 채 미래를 잃어버릴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