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 6월 5일 가자 주민들이 라파 인근의 구호품 배급소에서 물품을 보급받고 있다. © 가자인도주의재단(GHF) |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8일 하마스의 직접적인 위협으로 인해 중단됐던 식량 배급 활동을 재개했다. GHF는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 텔술탄에서 정오부터 두 곳의 배급소를 다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GHF는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직접적 위협으로 인해 민간인 생명이 위험에 처하게 되어 활동을 지속할 수 없었다”며 토요일 배급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8일 오전에는 한 곳의 배급소가 잠시 운영되었으며, 해당 지점은 식량 패키지 배포 후 문을 닫았다.
단체는 하마스가 “과거 자신들이 통제하고 악용하던 구호 체계를 되살리려 하며, 구호물자 경로를 우회하고 배급 절차를 조작해 자신들의 정치적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GHF는 “이러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가장 필요한 가자 주민에게 식량을 전달하는 사명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 방식을 집중적으로 수정 중”이라고 강조했다.
GHF는 5월 26일 배급 시작 이후 지금까지 약 900만 끼니를 배급했다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 하루에만 8160개의 식량 꾸러미를 통해 47만1240끼가 배급됐으며, 당일 이른 시간부터 인파가 몰리면서 남부 지역 두 곳의 배급소는 조기 마감됐다.
재단은 매일 배급량을 확대하고 1일 450만 끼니 제공을 목표로 트럭 수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에게는 공식 개장 전 도착을 삼가고, 배급 후 신속히 퇴장하며 여성과 노인에게 공간을 배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스라엘은 GHF의 활동을 환영하며, 이를 통해 하마스의 물자 착취 없이 직접적으로 가자 주민에게 식량이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미 국무부가 GHF에 대해 미 국제개발처(USAID)를 통해 최대 5억 달러(약 6,900억 원)의 예산 지원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