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 8월 17일 가자지구에서 작전 평가하고 있는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이스라엘 방위군 |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시티 외곽에 병력을 집중 배치하면서 전면 지상공세 여부를 두고 이스라엘 사회 내부에서 치열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3일 “결정적 승리를 거둘 때까지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고 선언하며,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 장악 의지를 분명히 했다.
“결정적 승리 전까지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자미르 총장은 이날 새로 동원된 병참·기술 예비군 부대를 방문해 “작전의 타격 강도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분을 불렀다. IDF는 결코 절반의 승리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적을 완전히 패배시킬 때까지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얀 전 부참모총장 “하마스,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승리”
우지 다얀 전 부참모총장은 “정규전에서는 수도를 위협하면 전쟁이 끝난다. 하지만 테러 조직과의 전쟁은 다르다”며 “하마스를 제거하려면 조직과 지도부, 기제를 완전히 무너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45년 독일처럼, 우리가 나치 독일을 완전히 해체했을 때 전쟁이 끝난 것과 같다. 하마스를 상대로도 마찬가지다”라며 “하마스가 패배하지 않았다고 느끼려면 단지 살아남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전쟁이 끝난 날에도 폐허 속에서 로켓 한 발을 쏘면, 그들 눈에는 승리로 비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통신시설, 교차로, 식량·전력 공급 통제 지점 등 전략 거점을 장악한 뒤 기반 시설을 청소하고, 통치 메커니즘을 해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질 문제, “위험하지만 압박 외 대안 없어”
다얀 전 부참모총장은 인질 문제와 관련해 “이미 인질들은 위험에 처해 있다. 하마스 요구를 그대로 들어주는 방식으로는 귀환이 불가능하다”며 제한적 전투 중단을 통한 ‘인질 우선 교환’ 전략을 제시했다.
안보내각 회의서 드러난 갈등…“완전 점령 vs 제한적 합의”
지난 8월 31일 열린 안보내각 회의에서도 이러한 갈등이 표면화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부분적 합의는 버리고 전면적으로 들어가 전쟁을 끝내라”고 강조했다.
![]() ▲ 2025년 8월 1일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이스라엘군. © 이스라엘 방위군 |
타미르 야다이 IDF 부참모총장은 “하마스가 견딜 수 없는 타격을 입어야만 항복한다”며 전면 점령을 주장했다.
반면 자미르 총장은 전면 공세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지속되는 군인들의 희생과 인질들의 생명을 동시에 고려해, 일부라도 구출할 수 있는 제한적 인질 합의안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심키 전 참모장 “남은 20㎢, 어렵지만 가능”
데디 심키 전 IDF 민방위사령부 참모장은 “가자시티 40㎢ 중 절반은 이미 장악했다. 남은 20㎢는 복잡하지만 불가능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 ▲ 2025년 9월 7일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지상 공세 확장 현황 지도.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시티의 40%를 장악했다. ©X /BenZionMacales |
그는 “군사 압박을 강화할수록 인질 위험도 커지지만, 압박을 멈추면 위험은 더 커진다”며 “결국 나쁜 것과 더 나쁜 것 사이의 선택일 뿐”이라고 말했다.
심키 전 참모장은 가자시티와 중부 난민캠프를 완전히 장악한 뒤 전초기지를 세우고 ‘전후 구상’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가자를 완전히 점령해야만 아랍권 연합군 투입 논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결론
가자시티 남은 20㎢ 확보 여부는 단순한 군사적 문제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 성패와 직결돼 있다. 내부 논쟁은 계속되고 있으나, “완전 점령 없이는 장기적 위협 제거도, 인질 귀환도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위 분석은 JNS 언론사의 군사 담당 기자 겸 분석가 야아코브 라핀이 기재한 글을 바탕으로 쓴 기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