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마스의 구호 트럭 약탈 영상 공개

가자 남부 칸 유니스 인근서 촬영rn미국 주도 민군조정센터 “휴전 감시 중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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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영상 캡처 화면. 2025년 10월 31일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대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인도적 구호품을 실은 트럭을 약탈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출처: X 영상 캡처)

미국 중부사령부(USCENTCOM)가 가자 남부에서 하마스 대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구호품 트럭을 습격·탈취하는 장면을 담은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미군은 성명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민군조정센터(CMCC)가 가자지구 상공을 정찰 중이던 MQ-9 드론 영상을 통해 사건을 포착했다”며 “트럭은 국제 구호단체의 지원 물자를 싣고 북부 칸 유니스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군에 따르면, 영상에는 무장한 인물들이 트럭 운전자를 공격한 뒤 도로 중앙분리대로 끌고 가고, 이어 차량과 구호품을 강탈하는 장면이 담겼다.

성명은 “가해자들은 운전자를 도로 한복판에 남겨둔 채 트럭을 빼앗았다”며 “운전자의 현재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감시는 이스라엘 키르얏가트에 본부를 둔 CMCC의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8일 이집트 중재로 체결된 미국 주도 가자 휴전 협정에 따라 설립됐다.

이 센터에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약 40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가자 내 인도주의 지원, 물류 관리, 안전 보장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미군은 “국제사회가 매일 600대 이상의 구호 트럭을 가자에 보내고 있지만, 이번 약탈 사건은 이러한 노력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 “하마스 범죄 직접 기록한 첫 사례”

 

이번 영상 공개는 미국이 하마스의 범죄 행위를 직접 기록하고 공개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그동안 유엔 산하기관 등 국제기구는 하마스의 인도주의 물자 약탈이나 무기 은닉 활동에 대해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워싱턴 안보 소식통은 “이번 영상은 휴전 감시 임무의 일환으로 촬영된 것이지만, 하마스가 여전히 구호품을 약탈하고 민간 지원을 방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분석했다.

 

CMCC는 향후 가자지구의 안정화와 행정 복구를 위한 국제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적십자가 하마스의 인질 유해 인도를 돕고 있으며, 이집트 또한 인도적 지원 통로 관리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다수 국가들은 여전히 가자에 직접 병력을 투입하는 데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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