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서 하마스 무기 은닉고 발견

유럽 내 유대인·이스라엘 표적 테러 계획 드러나rn유럽 전역에 무기 저장고·자금 네트워크 구축rn독일·덴마크·폴란드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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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 터널 안에서 민간인용 구호품을 훔쳐 먹으며 무기를 다루는 하마스 요원들의 모습. (사진: 이스라엘군 대변인실)

오스트리아 정보당국이 하마스와 연계된 무기 은닉고를 빈(Vienna)에서 발견했다고 6일 발표했다. 당국은 이 무기들이 유럽 내 유대인과 이스라엘 기관을 겨냥한 테러 공격에 사용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국가지도·정보국은 “빈에서 발견된 무기 저장고가 하마스의 유럽 내 작전망과 직결돼 있다”고 발표했다. 핵심 용의자는 39세 영국 국적 남성으로, 하마스의 유럽 내 지휘·운영을 총괄한 인물로 지목됐다. 그는 이번 주 초 런던에서 체포됐다.

 

이번 수사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의 공조 하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 정보센터 ‘메이르 아밋 테러정보센터(Meir Amit Center)’가 발표한 하마스의 유럽 내 자금조달·선전 네트워크 보고서 직후에 발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마스는 독일, 벨기에, 덴마크, 폴란드 등지에 무기 은닉고를 설치하고, 인도주의 단체를 위장한 자금조달 조직을 통해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연합(EU)은 하마스를 공식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있지만, 독일 내 하마스 인원은 지난 15년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독일 정보당국은 밝혔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는 유대인 및 이스라엘 기관을 공격하려 한 하마스 요원 3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권총 등 다량의 무기를 확보한 채 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또한 2023년과 2024년 사이 독일과 네덜란드에서는 레바논·이탈리아·핀란드 국적 하마스 요원 7명이 체포되었으며, 이들은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대사관 등 서방 목표물 사진과 첩보 자료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덴마크에서도 하마스와 연계된 범죄조직 ‘로열 투 파밀리아(Loyal to Familia)’ 구성원들이 드론을 이용한 테러 준비 혐의로 체포되었다. 이 단체는 2021년 덴마크에서 금지된 후 레바논으로 도피했다가 일부가 송환된 상태다.

 

폴란드의 옐레니우프(Jeleniów) 지역에서는 하마스가 숨겨둔 무기 은닉고의 위치를 찾지 못해 여러 차례 수색을 벌였던 정황도 드러났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쟁 이후 유럽 내 잠복망을 재정비하며, ‘제2의 전선’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안보 소식통은 “하마스는 자금세탁, 선전, 군사조직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유럽 내 세력을 확장 중”이라며 “이번 빈 무기고 발견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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