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군, 헤즈볼라 무장 해제 안 했다”

IDF “남부 재진입 후 조직 재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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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켓포를 훈련하는 헤즈볼라 (위키미디어 커먼즈)     

이스라엘군이 레바논군이 헤즈볼라 무장 해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스라엘군(IDF) 장교들은 3월 25일 레바논 남부 재진입 과정에서 헤즈볼라가 다시 조직과 인프라를 구축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레바논군이 비무장화를 시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남부 엘키암 지역에서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지형적 이점과 지휘관 거주, 병력 배치 등으로 오랜 기간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돼 왔다.

현지 작전에 참여한 장교들은 “정밀 수색 결과 무기와 지하 시설 등 다수의 인프라가 발견됐다”며 “이미 정리됐다는 기존 주장과 달랐다”고 밝혔다.

특히 한 장교는 “레바논군이 정보를 공유하며 비무장화가 완료됐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며 “헤즈볼라는 전략적으로 유리한 지역에 다시 자리 잡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엘키암을 중심으로 ‘근본적 제거 작전’을 준비 중이다. 이는 대규모 공병 작업을 통해 무장 시설과 기반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으로, 가자지구에서 시행한 작전과 유사한 형태다.

이미 불도저를 동원한 건물 철거가 진행 중이며, 해당 지역은 향후 작전 모델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엘키암은 고지대에 위치해 이스라엘 북부 키르야트슈모나와 메툴라 등 지역을 직접 겨냥할 수 있는 전략 요충지다. 헤즈볼라는 이 지역에서 대전차 미사일과 저격, 단거리 로켓 공격을 수행해왔다.

또 지하 벙커와 무기 저장고, 지휘 시설을 민가 인근에 구축해 공습에 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시설은 민간인을 방패로 활용하는 구조로 운영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국경 침투 위협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엘키암은 헤즈볼라 정예부대 ‘라드완’의 작전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스라엘은 이번 상황을 근거로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레바논군과의 협력 신뢰가 흔들리면서 향후 군사 작전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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