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이스라엘 접경 실사격 훈련

경제난 속 대이스라엘 압박…캠프데이비드 체제 균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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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시시 압델파타 이집트 대통령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예루살렘포스트는 28일 중동 전문가 코언 에디 박사의 기고를 통해 이집트의 대이스라엘 압박 행보를 집중 분석했다. 코언 박사는 이집트가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들을 압박해 지원을 끌어내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집트군은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10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강행했다. 훈련은 기술적으로 이스라엘군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심각한 안보 우려를 제기했다. 일부 주민은 이를 2023년 10·7 사태 이전 경고 징후와 비교했다.

 

코언 박사는 이집트가 1979년 평화조약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이란에 온건한 입장 표명 △이스라엘의 소말릴란드 승인 강력 반발 △이스라엘-레바논 협상 개입 시도를 사례로 들었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발발 당시 이집트 외무부는 군사적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알시시 압델파타 이집트 대통령은 이란을 직접 거론해 비난하지 않았다. 이 같은 태도는 이집트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했던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들의 반발을 샀다.

 

코언 박사는 알시시 대통령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전격 방문해 빈살만 무함마드 왕세자와 공항에서 회동했다고 전했다. 궁전이 아닌 공항 면담은 양국 간 심각한 이견을 시사한다고 그는 밝혔다.

 

이집트의 경제 상황도 심각하다. 대외 부채는 약 1600억~1700억 달러에 달한다. 2026년 외부 자금 조달 수요는 수백억 달러로 추산된다. 코언 박사는 시나이반도 면적이 6만㎢가 넘는데도 이집트가 굳이 이스라엘 국경 바로 옆에서 훈련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 그는 이번 훈련이 이스라엘을 불안하게 만들어 걸프 국가들의 지원을 압박하는 데 이스라엘을 활용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코언 박사는 이스라엘이 이 같은 행동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평화 체제 보증인인 미국에 이집트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 공식 항의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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