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와르 제거…이스라엘군 “우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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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6일, 이스라엘군이 이집트 국경과 가까운 가자 남부 라파의 텔 술탄 지역에서 하마스 수장 야히예 신와르를 사살했다.

초기 보도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우연히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비슬라마흐 여단을 지휘하는 시반 블로흐 대령은 순찰대가 신와르를 제거한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블로흐 대령은 10월 20일 기자단과의 현장 브리핑에서 작전 경위를 상세히 전하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블로흐 대령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 라파에서 하마스의 조직화된 전투력을 격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보병 지휘관 훈련을 담당하는 교육부대인 비슬라마흐 여단이 라파 지역에 남아 있는 하마스 인프라를 제거하고 테러 요원을 소탕하는 한편, 인질의 흔적을 수색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텔 술탄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한 병사가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포착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아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었으나, 추적병들이 해당 지역을 추가 수색한 결과 새로운 발자국을 발견했다.

추적병들과 다른 병사들은 발자국을 따라 한 주택에 도달했고, 그곳에서 테러범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어진 교전에서 신와르를 포함한 최소 4명의 용의자들이 도주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는 총상을 입었다. 신와르는 홀로 한 집에, 다른 한 명은 다른 집으로 숨어들었고, 나머지 두 명은 도망쳤다. 당시 군은 신와르가 그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장교가 신와르가 숨은 집으로 이어지는 핏방울을 발견했다. 나중에 확인된 바에 따르면 신와르는 팔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그는 숨어있던 집에서 군인들을 향해 수류탄 두 개를 던졌지만, 이미 군이 건물 내부에 테러범이 있음을 확인하고 후퇴한 상황이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후 군은 2층으로 드론을 투입했고, 카메라를 통해 팔에 부상을 입고 얼굴을 가린 채 쇼파에 몸을 웅크린 남성을 발견했다. 드론 영상에는 그가 드론을 향해 나무 막대기를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테러범이 살아있는 것을 확인한 군은 건물에 탱크 포격과 기관총 사격을 가해 그를 사살했다.

 

 

 

 

포격 이후 수요일 밤, 이스라엘군은 건물 주변에 주둔했으며, 목요일 아침에는 테러범이 실제로 사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또 다른 드론을 투입했다. 그때 군인들은 테러범의 얼굴을 처음 보게 되었다. 블로흐를 포함해 당시 현장에 있던 군인들은 “야히예 신와르를 닮았다”는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시신을 가까이서 보니 의심할 여지 없이 하마스 수장 신와르임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블로흐 대령은 설명했다. 

 

 

 

 

신와르의 이동 경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침공 전날 밤, 야히예 신와르는 가족과 함께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 위치한 자택 지하의 ‘지하 요새’로 피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스라엘군이 10월 19일 공개한 영상에는 신와르와 그의 가족들이 장기 체류를 위해 준비한 음식, 물, 베개, 플라즈마 텔레비전, 매트리스 등을 들고 지하 터널을 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신와르는 지난 1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칸 유니스와 라파 사이의 지하 터널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이 칸 유니스에서 지상 공세를 강화하자, 그는 터널 네트워크를 통해 라파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블로흐 대령은 “지상 작전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지만, 중요한 성과를 가져오는 일”이라며, “신와르가 궁지에 몰려 사살된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승리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의 노고 덕분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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