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베이루트 · 레바논 남부 공습…로켓 공격에 대응

이스라엘 방위군, 베이루트와 남부 레바논 공습 감행rn로켓 발사에 대응해 드론 저장 시설 등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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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로 알려진 헤즈볼라의 거점에서 공습을 가해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건물을 파괴했다.  © X

이스라엘 방위군은 금일 오전, 레바논에서 북부 이스라엘로 발사된 로켓 두 발에 대응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남부 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 2023년 11월 휴전 이후 베이루트를 직접 겨냥한 첫 번째 공격으로, 이스라엘 북부 도시 키르얏 슈모나와 그 인근 지역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군 발표에 따르면, 레바논에서 발사된 두 발의 로켓 중 하나는 방공 시스템에 의해 요격되었고, 나머지 한 발은 레바논 영토 내에 떨어졌다. 로켓이 발사된 직후 키르얏 슈모나, 텔 하이, 마르갈리오트, 미스가브 암 등 북부 국경 지역에서 공습 경보가 발령되어 주민들이 대피소로 긴급 이동했다. 로켓 공격으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남부와 베이루트 남부 지역을 공습했다. 베이루트에서는 드론 저장 시설로 이용되던 건물이 파괴되었고, 남부 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와 연계된 목표물 15곳이 타격됐다. 군은 이번 작전이 “정밀하고 제한적인 군사 대응”이라며, 추가 도발 시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로켓 공격의 배후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헤즈볼라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헤즈볼라 측은 이번 공격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우리는 이 공격과 무관하며,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기 위한 구실로 삼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내 무장 단체로,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오랜 기간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레바논 정부도 이번 상황에 즉각 반응했다. 나와프 살람 총리는 군 지휘부에 “레바논의 안보와 주권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로켓 발사의 배후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반드시 체포하라”고 지시했다. 살람 총리는 동시에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을 강력히 비판하며 미국과 프랑스 등 국제 사회에 외교적 개입을 요청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성명을 통해 “키르얏 슈모나의 운명은 베이루트의 운명과 같다. 우리가 계속 공격을 받는다면, 베이루트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 발언은 레바논 수도를 직접 겨냥한 공습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추가 도발에 대한 억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긴장이 다시금 격화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유엔과 유럽연합은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며, 지역 내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이루트를 겨냥한 공습은 레바논 내 정치·안보 불안정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국경 분쟁은 수년간 반복되어 왔으며, 최근 몇 달 간의 무력 충돌은 그 강도와 범위 면에서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휴전 협정 이후 가장 위험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양측의 자제와 함께 외교적 개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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