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 3월 23일 군에서 발행한 사진에서 IDF 군대가 가자 지구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 이스라엘 방위군 |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9일 중재국들로부터 새로운 가자 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제안을 공식적으로 수령하고 이에 대한 반제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이집트, 카타르, 미국이 공동으로 마련한 것으로, 가자 전쟁 발발 이후 계속되어온 중재 노력의 일환이다.
제안의 주요 내용은 50일간의 휴전과 이 기간 동안 하마스가 보유 중인 이스라엘 인질을 순차적으로 석방하는 방안이다. 초기 제안에 따르면 하마스는 매주 5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방식으로 총 7주에 걸쳐 35명을 풀어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제안된 석방 속도와 규모가 자국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첫 번째 단계에서 최소 10명에서 11명의 인질이 석방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담은 반제안을 제출했다.
이집트와 카타르는 중재안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 했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당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하마스 측이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태도를 보여야만 협상이 의미 있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집트의 중재안에 대해 수용 입장을 표명한 상태이며, 이슬람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피트르 시점에 맞춰 휴전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제시한 인질 명단이나 석방 조건 등이 명확하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조건부 동의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 간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에 나서면서도 군사 작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하마스의 군사 및 행정적 능력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 목표”라며,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군사적 압박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이스라엘 보안 내각은 하마스가 요구하는 장기 휴전과 수감자 대규모 석방에 대해 극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인질 석방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어떠한 군사 작전 중단도 고려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핵심 중재자로 활약하고 있다. 백악관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측이 수용 가능한 조건을 찾을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인도적 차원의 휴전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