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전역 공습 “터키에 보내는 메시지"

Share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지난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시리아 전역에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하마, 홈스 인근 T-4 공군기지, 다마스쿠스 주변 군사 인프라 등을 파괴했다. 이번 공격은 시리아 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시절 무기 및 군사시설이 이란 또는 터키 등 적대 세력에 의해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이스라엘은 이를 ‘미래를 향한 경고’라고 표현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3일 오전 성명을 통해 “어제 공군이 수행한 작전은 명확한 메시지이자 향후를 위한 경고”라며 “이스라엘은 시리아가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로 변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 과도정부 대통령 아흐마드 알샤라(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를 지목하며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세력이 시리아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한다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DF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시민에 대한 어떤 위협도 제거하기 위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공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공습 대상에는 하마 공군기지, 홈스 인근 T-4 기지, 다마스쿠스 인근 바르제흐 과학연구센터 등이 포함됐으며, 시리아 외무부는 하마 기지가 거의 전면 파괴됐고 수십 명의 민간인 및 군인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목표물은 완전히 파괴됐으며, 시리아 내 잔존 군사 자산이 이란 혁명수비대나 터키군에 의해 활용될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외무장관 기드온 사르도 “터키는 시리아, 레바논 등 중동 국가들에서 부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리아를 사실상 보호국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과거 이란의 시도에 반대했듯이, 현재 터키의 시도에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번 공습이 단순히 시리아 잔존 무기를 파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터키에 대한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목적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예루살렘포스트는 터키가 T-4 공군기지를 무인기 작전 기지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이스라엘은 이를 자국 영공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스라엘 소식통은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터키의 군사 거점을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시리아가 다시 중동의 분쟁기지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터키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현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과의 공개 충돌은 피하면서도 시리아 내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많이 본 뉴스

Loca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