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굶주림 심각…하마스가 지원 방해”

Share

▲ 025년 4월 24일 백악관에서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다니엘 토르크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굶주리는 가자 주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가자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음식을 전달할 것”이라며 “하지만 하마스가 모든 물자를 빼앗고 있어 지원이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주민들을 매우 나쁘게 대하고 있다”며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하마스에 의해 전용되지 않도록 새로운 분배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유엔과 주요 구호 단체들은 해당 계획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반발하고 있다.

 

이스라엘 관계자에 따르면, 새 분배 시스템은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무균지대에서 민간 업체가 식량을 개별 가구에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구역은 이스라엘군이 외곽 보안을 담당하며, 진입 전 신원 확인을 위해 안면 인식 기술과 문자 알림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기존의 대규모 창고 보급 방식은 중단된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국제기구의 해당 계획 참여를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OCHA는 “이 계획은 가장 취약한 계층을 식량 공급에서 제외할 수 있으며, 생존 물자 통제를 통해 군사 전략의 일환으로 압박 수단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노르웨이난민협의회 대표는 “이스라엘 정부가 식량 공급을 무기화하고 정치화하려 한다”며 “국제기구 모두가 이 계획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인이 식량을 얻기 위해 이동해야 하는 방식은 가자 주민의 기아를 지속시킬 뿐”이라며 “전쟁 당사자가 상대 민간인을 상대로 식량을 배급·통제하는 것은 국제 인도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만이 내각에서 유일하게 원조 계획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우리 인질들이 터널 속에 갇혀 있는데 무슨 식량 논의냐”며 “가자에 들어가는 유일한 지원은 자발적 이민을 위한 지원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든 민간 사회든, 가자에 식량이나 전기 등 어떤 지원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Loca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