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사 “가자에 인도적 지원 곧 시작…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설은 터무니없는 보도”

트럼프-네타냐후 균열설도 사실무근…양국 관계 매우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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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허커비 대사다 2025년 홀로코스트 순교자 및 영웅 추모의 날 행사 참석해서 연설을 하는 중이다.   © 위키미디어 커먼즈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 지난  9일 예루살렘 미국 대사관 앞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가자에 식량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가자 주민을 위한 인도지원이 곧 개시될 것을 밝혔다.

 

그는 “절차는 이미 시작됐으며, 휴전 여부나 전황 변화와는 무관하게 식량이 가자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며 “해당 식량은 필요한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커비 대사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과거 기아 상태의 주민을 위한 식량을 훔쳐 암시장에 판매하고, 그 수익으로 무기를 구매해 공격에 활용한 전례를 언급하며 “이번 인도지원 계획에는 하마스의 개입을 철저히 차단할 수 있는 강력한 통제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해당 계획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미국과 아무런 이견도 없다. 대통령이 매우 분명히 밝힌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지원 물자의 반입이나 분배에는 참여하지 않으며, 군사적 감시만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허커비 대사는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식량을 훔치지 않도록 하길 원할 뿐이며, 인도지원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지원 개시 일정에 대해서는 “정확한 날짜는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식량 반입 여부만이 유일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장 직원 보호를 위해 민간 경비업체가 투입될 것이며, 배급소는 멀지 않은 위치에 설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굶주리는 사람들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며 “유엔(UN)과 국제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허커비 대사는 11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한 매체가 보도한 “미국이 하마스 없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승인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보도”라고 일축했다. 해당 보도는 한 걸프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팔레스타인국가 승인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에 대해 허커비 대사는 “이런 신뢰할 수 없는 출처보다 더 나은 소스를 써야 한다”며 “내 네 살 손자 테디가 더 믿을 만하다. 이 보도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스라엘보다 더 나은 미국의 친구는 없다”고도 강조했다.

 

일부 언론이 제기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간 갈등설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그동안 꾸준히 긴밀하게 접촉해왔다”며 “양국 관계는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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