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오른쪽)가 2025년 1월 29일 예루살렘에 있는 총리 사무실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인사를 나누는 중이다. © 이스라엘 정보 공보실 (GPO) @Maayan Toaf |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27일 하마스가 휴전 및 인질 협상과 관련해 보인 최근 행보에 대해 ‘실망스럽고 전혀 수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협상안이 미국 측 제안을 수용했다는 하마스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이번 제안이 ‘살아 있는 인질 10명 석방과 숨진 인질 19명의 유해 반환’을 조건으로 하는 임시 휴전안을 포함하며, 이스라엘은 이를 수용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제안은 현재 테이블 위에 있다. 하마스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협상이 ‘영구적 휴전을 위한 실질적 협상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에는 약 58명의 인질이 있으며, 이 중 20명은 생존이 확인된 상태다.
이스라엘은 협상 중 카타르 도하에서 비샤라 바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사업가가 하마스와 비공식 접촉을 가진 사실도 확인했다. 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바바가 위트코프의 일반적 지침을 받고 있었지만, 그 권한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특히 바바가 하마스와 협의한 문안에 ‘60일 정전 후 자동적인 영구 휴전’이라는 표현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는 이스라엘이 강력히 반대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협상 중 소수 인질만 석방하고, 전투 중단과 함께 인도주의 물자 지원을 확보한 뒤 나머지 인질 석방을 거부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 일각에서는 “하마스는 5명 정도만 석방한 뒤 협상을 파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날 자칭 미국 제안을 수용했다고 주장했으며, 이 제안은 ‘60일간의 정전과 인질 석방, 인도지원 확대,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한편 팔레스타인 측 소식통에 따르면, 또 다른 제안은 ‘70일 정전, 이스라엘군의 일부 철수, 장기수형자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이같은 주장을 즉각 부인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은 “책임 있는 이스라엘 정부라면 그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가자전쟁을 가능한 한 신속히 끝내고 싶다”며 중재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군은 이달 초 개시한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통해 하마스를 겨냥한 터널, 무기고, 지휘센터를 타격하며 영토 장악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