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스라엘-이란 정면 충돌…확전 우려 고조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선제 타격rn이란 미사일 보복 공격에 이스라엘 사상자 발생rn국제사회, 확전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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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지난 13일 이란의 군사 및 핵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표적 공습을 감행하며 ‘일어나는 사자 작전’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3시 전역에 경보를 울린 후 “이스라엘과 민간인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이 예상돼 선제타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최근 수개월간 축적된 정보에 따라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근접했다고 판단해 작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IDF는 이란이 수천 킬로그램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지하에 분산·요새화된 농축 복합 시설을 건설해 단기간 내 무기급 우라늄 농축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특히 미국과의 협상 중에도 이란이 핵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는 ‘비밀 계획’을 추진했다는 새로운 정보가 공개되면서,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더 이상 적의 무기 축적을 방관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고위 소식통들은 이번 작전의 목표가 이란의 이스라엘 파괴 능력, 특히 핵 프로젝트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무력화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작전은 이란군과 핵 프로그램 관련 고위 지도부 제거, 방공망 제압, 지대지 미사일 시스템 무력화, 핵 프로그램 파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을 단순한 ‘작전’이 아닌 ‘전쟁’으로 규정하며, 목표 달성까지 수일 또는 그 이상 집중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란, 미사일·드론 보복…이스라엘 사상자 발생

 

이란은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 개시 약 5시간 후, 자폭 드론 100여 대를 이스라엘로 발사했으나 대부분 이스라엘 영공에 도착하기 전 요격됐다.

 

그러나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이뤄진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다음 날 14일 새벽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200여 발 중 일부가 이스라엘 방공망을 회피해 리숀레지온, 라맛간 등 중부 여러 지역을 타격했다. 이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약 70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이란은 미국과의 간접 회담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6월 15일 오만에서 예정됐던 6차 핵 협상도 사실상 무산됐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책임이 미국에게도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이스라엘 방어 적극 지원…아랍권 ‘형식적’ 비난

 

미국은 이스라엘의 작전을 지지하며, 추가 군사 장비 제공과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 방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 저지가 주요 목표임을 재확인하고, 외교적 해결을 우선하되 군사적 옵션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아무것도 남지 않기 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외교적 압박을 강화했다. 미국 관리들은 워싱턴이 공습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중동 내 미군과 외교 시설이 간접적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비난했으나, 이는 이란의 보복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형식적’ 성명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들 국가는 지역 불안정, 해상 운송 방해, 경제적 악영향을 우려하며 협상을 통한 핵 문제 해결과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요르단은 이스라엘 작전과 거리를 두면서도 영공을 침범한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 작전을 “정당화될 수 없는 위험한 확전”이라고 비판했고, 알제리는 “노골적인 침략”이라며 규탄했다. 미·이란 협상 중재국인 오만도 이번 공격이 회담을 무산시키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항공편 중단·안보 독트린 재고…민간인 피해 우려

 

이번 충돌로 이란, 이스라엘, 이라크, 시리아 등 인근 국가의 영공이 폐쇄되고 항공편이 중단됐다. 해당 지역의 상공을 지나던 항공편들은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남쪽으로 우회하거나, 터키·아제르바이잔·투르크메니스탄을 거쳐 북쪽으로 우회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2023년 10월 7일 사건 이후 이스라엘의 국가 안보 독트린이 붕괴된 가운데, 안보 전략의 근본적 재고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안보 독트린의 재정립 필요성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 위협에 대한 비중,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접근, 미국과의 관계에서의 독립성, 위험 관리 방식 등 근본적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예방 전쟁’과 ‘선제타격’ 개념의 재도입, 억지력과 결정적 결과 등 독트린 핵심 요소 간 우선순위 논의가 예상된다.

 

이란 내부에서는 국민들이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으며, 지도부를 향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대중은 정권 교체를 원하면서도 유혈 사태나 전쟁을 통한 변화를 원치 않는 복잡한 심경을 보이고 있다. 이란 당국은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고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을 위협하는 등 내부 단속에 나섰다.

 

이스라엘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장기적으로 1979년 혁명 이전 온건한 이란으로의 변화를 유도하고, 아브라함 협정 확장을 통해 중동에 온건 국가들의 새로운 축을 형성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하마스 갈등과 마찬가지로, 비민주적 이란 정권이 자국민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며 민간인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번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은 중동 안보 지형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신중한 접근과 외교적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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