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 X @Israel_katz |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이 7일 전쟁 이후 가자지구 관리 계획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카츠 장관은 가자지구 60일 휴전 협상과 관련해 “하마스가 생존 인질 10명과 사망 인질 시신의 절반 가량을 송환함으로써, 인질 수를 50명에서 25명으로 줄이는 것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스라엘군이 3월 이후 장악한 가자지구 75%의 대부분 지역에서 철수하는 데 기본적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월 휴전 이후 유지했던 것과 비슷하거나 더 넓은 규모의 안전지대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휴전 협상에서 남은 쟁점은 △전쟁 종식 조건 (특히 하마스의 지위와 관련된 부분) △가자 남부 가자인도주의재단(GHF) 운영 지속 여부 등 인도주의 문제 △이스라엘의 새로운 안전지대 경계 설정 등이다.
카츠 장관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필라델피 회랑을 계속 통제하는 데 동의한 상태다. 반면 라파와 칸유니스 사이를 분리해 이스라엘군의 가자 남부 통제력을 강화하는 ‘모라그 회랑’의 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마스는 여전히 비밀리에 군사력을 보유하고, 정치조직으로서 가자지구를 배후에서 통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카츠 장관과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 지도부의 축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츠 장관과 정부는 GHF의 지속 운영을 통해 하마스가 가자지구, 특히 남부 지역에서 식량을 통제하는 구조를 타파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카츠 장관은 또 라파 지역에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60만 명이 입주할 수 있는 새로운 인도주의 구역을 조성할 계획을 공개했다. 이 구역은 하마스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입주자는 무기 소지 여부 등 엄격한 검사를 거쳐 출입이 제한된다. 이곳에 들어간 팔레스타인 민간인은 이스라엘군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간주되며, 기본적인 식량과 주거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 구역의 목적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하마스의 영향력에서 영구적으로 분리하고, 장기적으로 더 많은 주민을 하마스 통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를 통해 하마스를 군사적으로 고립시키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하마스 없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
카츠 장관은 향후 가자지구 관리에 대해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국제·중동 세력이 참여하는 혼합형 체제를 언급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의 참여는 배제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스라엘의 아랍 동맹국들도 PA가 참여하지 않으면 재건 및 행정에 협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과거 이스라엘과 미국,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PA 소속 인사들이 비공식적으로라도 가자지구 행정에 참여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거부했고 PA 역시 공식적 역할이 보장되지 않으면 참여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현재 이 문제에 대한 입장 변화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의 80% 이상을 이미 상실했고, 군사 구조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이번 주 중 하마스와 인질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출국하면서 “합의한 조건에 따라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소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