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1년여 비공개 접촉 끝 직접 협상 추진

휴전·접경지 안전·헤즈볼라 대응이 핵심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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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이 남부 레바논에서 경계 근무 (사진=X@NoaMagid)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년 넘게 이어온 비공개 접촉을 바탕으로 직접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대사급 회담을 열어 휴전과 접경지 안전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스라엘 매체 이스라엘하욤은 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당국자들에게 레바논과의 직접 협상 개시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1년여 동안 물밑 접촉을 이어왔고, 최근 이를 공개 협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회담은 다음 주 화요일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예키엘 라이터 주미대사가, 레바논도 워싱턴 주재 대사가 각각 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그동안 접촉 과정에서 헤즈볼라 문제와 국경 지역 안전 문제를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정부와 레바논군이 기존 합의를 충분히 이행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레바논 정부는 직접 협상에 앞서 이스라엘의 공습 강도 조절과 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도 이스라엘과의 휴전이 이뤄진 뒤 직접 협상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협상과 별개로 북부 접경 지역의 안전 문제에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다. 이스라엘은 협상 전후에도 레바논 내 일부 장악 지역에서 병력을 쉽게 철수하지 않고, 무기 밀반입 차단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01호 이행을 계속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이 실제 휴전 합의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장기간 비공개 접촉 끝에 공개 협상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에서, 향후 레바논 전선과 접경지 안보 구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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