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자치정부 "하마스의 가자지구 만행, 서안지구선 절대 불허"

이란 비난하며 서안지구 안보 강화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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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이끄는 파타 당이 지난 11일(현지시간)하마스와 이란을 강하게 비난하는 이례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파타는 성명에서 “하마스는 이란을 위해 팔레스타인의 이익을 희생하고 가자지구의 파괴를 초래했다”며 “서안지구에서까지 만행을 재현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PA가 서안지구 북부 제닌 난민캠프에서 ‘조국 보호 작전’이라는 대규모 안보 작전을 실시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 작전은 하마스,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등 무장단체들을 겨냥한 것으로, PA 보안군과 무장단체들 간에 격렬한 충돌이 일어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목할 점은 파타가 하마스뿐만 아니라 이란을 직접 겨냥했다는 것이다. 파타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이 이스라엘과 이란 후원 세력들 간의 다면전을 촉발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란이 서안지구 전역의 무장단체들, 특히 ‘제닌 여단’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파타는 하마스의 10월 7일 공격으로 “20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고, 가자지구에 재앙적인 상황이 초래되었다”고 지적했다. 2007년 하마스의 가자지구 장악 이후 PA와 하마스 간 분열은 지속되어 왔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투 종료 후 가자지구 통치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PA의 참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14~15일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모하마드 무스타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향후 PA 외에 그 어떤 단체도 가자지구를 운영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는 지난 5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했으며, 이번 방문은 팔레스타인 총리의 첫 공식 방문이다.

 

무스타파 총리는 “가자지구를 공백 상태로 두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정부로서 이전과 마찬가지로 가자지구에서 우리의 책임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PA의 제닌 작전과 성명이 서안지구 안정화와 전쟁 이후 가자지구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가자지구에서도 효과적인 통치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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